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정신 아래 더불어 잘살자는 의미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다시금 변화하고 있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이념은 이제 내 이웃을 넘어 국민 모두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더 나아가 지구촌 공동체의 발전으로까지 번져가는 추세다.
이같이 새마을운동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건 젊은 세대가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더 젊고, 더 활기찬 비결 새마을정신, 부산 대학 새마을동아리연합회로부터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부산 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회장 유경빈)가 지난 4월 13일 부산시 새마을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각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공식 적으로 새마을동아리를 출범하고, 적극적인 회원 모집에 나선 결과 그 규모가 차츰 확대되면서 자연스레 이루어진 일이었다.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부산 지역 대학 10곳에서 새마을동아리가 출범하였고, 어느덧 회원 수도 500여 명에 이른다. 모두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뜻깊은 마음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활동을 이어나간 결과다. 지역의 젊은 대학생들이 모인 만큼, 교육 봉사나 소외 이웃 돌봄 사업, 재능기부 등 활동 영역 또한 다채롭다.
젊은 변화의 바람은 마을길을 넓히고, 지붕을 개량하던 생활 개선 사업에서 벗어나 시대가 처한 기후위기와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고리타분하고, 낡은 이념으로 취급받던 새마을운동은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재조명되며 지역 및 국가 발전과 더불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만큼 부산 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에서는 여러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별 운영비 지원은 물론이고 학업과 새마을동아리 간의 균형 있는 활동을 위한 장학금 지급,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도록 우수한 회원에게 표창을 수여하기도 한다. 그밖에도 현재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주요 문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탄소중립 현장 강사 육성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부단히 힘쓰는 중이다.
현재 각 대학새마을동아리에서 가장 중심적으로 이뤄지는 활동은 단연코 탄소중립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는 기존새마을운동의 연장선상이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재난이 연달아 일어나는 요즘, 미래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주요 관심 주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여 부산 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에서는 각 대학 새마을동아리 회원과 관계자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희망자를 선발해 탄소중립 특강과 함께 직접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강의를 진행하도록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이론교육에서부터 재활용 자원을 활용한 체험 교실, 유용미생물군(EM) 활성액을 만들고 이를 응용한 놀이 등으로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도록 함으로써 인간이 삶의 터전인 환경과 생태계 간의 균형 있는 조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K-문화가 여러 분야에서 널리 두각을 드러내는 요즘, 새마을운동 역시 하나의 국가적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건 모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일 것이다. 새로운 한류의 상징이 된 더 젊어진 새마을운동의 비결, 그 시작은 바로 부산 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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