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ing ①

글. 윤민지
사진. 김병구

“새마스떼!” 네팔에서 피어난
나눔과 성장의 15박 16일

2026 네팔 새마을해외봉사단







땀방울 속에서 배운 네팔의 시간

출국 전 5일간의 사전교육 동안 네팔에서 진행할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분야별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예행연습까지 마친 26명의 새마을해외봉사단원들. 그러나 13시간의 비행 끝에 마주한 네팔의 현장은 준비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단원들은 당황하는 대신 아이들의 눈빛을 살피며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수정했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낯선 환경에 한 걸음씩 다가갔다.
특히 학교 진입로 및 배수로 정비 등 노력봉사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 낯선 곡괭이질에 물집이 잡히기도 했지만, 서로 요령을 나누고 힘을 보태며 학교 곳곳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갔다. 현지 교사 칼리(스리 스웻 바라하 유치부)는 “마치 학교에 축제가 열린 것 같아요”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아이들의 환한 미소는 단원들의 피로를 씻어내는 가장 큰 선물이 되었다.

배수로 정비 노력봉사
스리 사와스라티 학교 놀이터 조성 준공식





‘새마스떼’를 빛낸 4조 4색 활약상

문화와 놀이, 보건과 체육까지. 26명의 단원은 네 개 조로 나뉘어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이들과 마음을 나눴다. 준비한 것을 일방적으로 전하기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다가갔다. 그렇게 함께 웃고, 뛰놀고, 마음을 나누며 만들어낸 4개조의 특별한 순간들을 소개한다.












네팔에서 피어난 나눔, 다시 일상으로

지난 8월 26일,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2026 네팔 해외봉사단 해단식’이 열렸다. 귀국 후 3주 만에 다시 마주한 단원들은 반가운 미소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했던 순간들을 하나둘 꺼내놓았다.
황현균 단장은 활동보고를 통해 “무더운 날씨와 언어소통의 한계 등 현장의 수많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이 자리에 선 단원들이 자랑스럽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봉사활동 소감을 전한 박소현 봉사단 대표(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전공 2학년)는 “현지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배우고 경험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봉사”라고 말했으며, 박성현 봉사단대표(울산청년새마을연합회원) 역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러갔다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온 봉사였다”며 네팔에서 얻은 소중한 배움을 전했다.
봉사활동 증명서 수여와 우수단원 시상에 이어 연단에 오른 최형재 사무총장은 이번 봉사를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는 뜻의 ‘교학상장(敎學相長)’에 빗댔다. 최 사무총장은 “네팔에서의 경험이 여러분의 일상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네팔에서 얻은 배움을 나누어주길 바란다”라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해단식의 마지막 순간, 전 단원이 연단에 올라 새마을모자를 손에 들었다. “새마스떼!”를 힘차게 외치며 모자를 하늘 높이 날려 보냈다. 환하게 웃는 얼굴에는 15박 16일의 시간을 함께 해냈다는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네팔에서 나눈 배려와 협력, 함께 흘린 땀과 웃음이 이제 각자의 일상으로 이어져 또 다른 따뜻한 나눔으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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