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2022 May/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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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탄소중립 실천은 생명운동이다

write.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온실가스 배출 제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못지않게 개인의 생활습관과 삶의 양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탄소중립’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전문용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일상어가 되었지요. 여러 매체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탄소중립 관련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 정확한 의미를 살펴본다면,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 입니다. 이 용어는 지난 2006년, 옥스퍼드 사전의 ‘올해의 단어’에 선정된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세계적 화두가 된 것은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 에 가입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510억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기 온도는 높아지고 폭풍과 홍수의 빈도는 증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뭄을 몰고와 농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곧 식량 생산의 감소로 이어져 빈곤층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지요. 해수면이 상승하고 열대성 질병도 만연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각국 정부와 빌 게이츠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의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동맹’에 참여한 여러 나라들은 대체적으로 숲을 조성하여 산소를 공급하고, 화석연료를 태양력, 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탄소중립 사회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다루는 기업들과 청정에너지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 태양광이나 풍력이 제공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의 한계,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풍요와 편리함을 만끽하는 소비자들의 의식이 쉽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를 대기로부터 추출해서 대기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교체하는 정책적 지원도 확대되고 있으며, 평균기온을 낮출 수 있는 산림자원 조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3,400만 톤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새마을운동이 나서야 하나요? 온실가스 배출 제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못지않게 개인의 생활습관과 삶의 양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마을조직은 이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동시에 200만 새마을가족들이 탄소중립 수칙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매년 생명운동지도자 1만명에 대한 현장교육을 추진하여 활동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수칙으로는 안 쓰는 동안 전자제품 전원 차단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물 절약하기, 나무심기, 1회용품 사용 최소화하기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비를 줄여야 하지요. 그래야 기후 재앙을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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