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

진화하는 금융 사기,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한 방법



이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품이라고 말하는 스마트폰.
물건을 사는 것부터 길을 찾거나, 건강 관리를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등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금융 사기 범죄의 증가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동반하고 있다.

특히 정교한 시나리오와 심리적 압박을 통해 불안감을 조성한 뒤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과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사용자를 속이고 피해를 주는 ‘스미싱(Smishing)’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주요 수법과 예방법을 소개한다.


글. 편집실


목소리 뒤에 숨은 검은 사기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은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결합한 용어로 전화 통화를 통해 피해자를 속여 자금을 편취하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사기범들은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이나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등의 거짓말로 우리를 현혹한다. 특히 전문용어를 사용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특정 계좌로 자금 이체를 하게 하거나,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한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국가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전화상으로 직접적인 자금 이체나 민감한 금융정보 전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특히 동정심이나 걱정하는 마음을 악용하고 판단을 흐리게 만들기 위해 자녀나 친척의 목소리로 변조해 ‘사고가 나서 합의금이 급하게 필요하다’, ‘휴대폰이 고장나서 그러니 일단 이 번호로 돈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는데, 이때 반드시 통화를 끊고 기존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의 연락처로 직접 전화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문자 메시지의 함정 ‘스미싱’ 예방과 대처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문자 메시지(SMS)와 피싱 (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 범죄 또한 고령층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스미싱은 악성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대량 유포해, 해당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등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이러한 문자에 속아 링크를 클릭하면, 심각한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모바일 청첩장] 저희 자녀가 결혼합니다’ 또는 ‘[부고알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같은 문구와 함께 악성 인터넷 주소(URL)를 첨부하여, 마치 가까운 지인이 발송한 것처럼 위장하는 사례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무심코 해당 주소를 클릭하게 되면 나도 모르는 새에 악성 코드에 감염되는 것이다. 택배 배송 관련 문자를 사칭하는 경우 또한 매우 흔한 유형이다. ‘고객님, 주문하신 택배가 배송 지연 중입니다. 배송 일정을 확인하십시오’라거나 ‘주소지가 불명확하여 반송될 예정입니다. 주소지를 수정하십시오’ 와 같은 내용으로 문자를 발송하여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한다. 이 주소를 클릭하면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화면으로 연결되거나, 사용자 모르게 악성 앱이 휴대폰에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악성 앱은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저장된 모든 연락처,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 심지어 은행 거래에 필요한 민감한 금융 정보까지 탈취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막기 위해선 단순히 경각심을 가지는 것 외에도 철저한 스마트폰 방어가 중요하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활성화한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허용’ 기능은 반드시 비활성화하고, 애플리케이션은 공식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다운로드하고, 설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