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대학새마을동아리와 청년새마을연대 회원들이 함께한 2023년 동계 대학새마을동아리 해외봉사활동이
지난 1월 17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피지, 라오스, 동티모르 등에서 각각 펼쳐졌다.
지난 1월 17일 새마을운동중앙회 본관 4강의실에서 2023 동계 대학새마을동아리 해외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특히 지난해 7월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으로만 구성되어 진행됐던 하계 해외봉사단과 달리, 이번 2023 동계 대학새마을동아리 해외봉사단은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과 청년새마을연대 회원들이 함께해 더 큰 의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해외봉사에 앞서 70여 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원들은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5박 6일 동안 지구촌새마을운동 추진현황, 파견국 문화 및 역사, 자원봉사자 윤리, 국가별 활동 계획 등 해외봉사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17일 진행된 발대식에서는 해외봉사단 활동 소개를 시작으로 현지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보건 교육과 한국어 교육, 문화교류를 위한 K-POP 댄스 시연을 선보였다. 이날 대학새마을동아리와 청년새마을연대 봉사단 대표는 새마을정신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지구촌공동체 일원으로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봉사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발대식에서 “대학새마을동아리와 청년새마을연대의 해외봉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과 폭넓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세계 곳곳으로 새마을운동이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전하는 동시에 해외봉사단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당부했다.
라오스와 새마을운동과의 인연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안전행정부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학사이 마을, 폰헤 마을을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까지 8개 마을의 시범마을을 운영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개 마을을 시범마을로 선정해 새마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대부분의 시범마을에서 진행된 비가림 하우스 설치 사업은 새마을운동의 가장 큰 성과로, 변덕스러운 기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함으로써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
현재 라오스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사업은 4차까지 진행 중이다. 1차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학사이 마을과 폰헤 마을에서 진행됐다. 이 기간에 두 마을에는 마을안길 포장, 새마을교육, 마을회관 건립, 특용작물 재배 및 버섯재배 하우스 건립, 가축 은행 사업 등을 진행했다.
2차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사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링산 마을과 팍텝 마을에서 진행됐으며, 마을회관 보수와 마을안길 포장, 가축 은행 사업 등을 전개했다. 또 각 마을의 특징을 살려 링산 마을에는 바나나와 파파야 농장, 양어장을 확장하고 팍텝 마을에서는 비가림 하우스 설치 사업과 버섯재배 사업을 펼쳤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3차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사업은 나종 마을, 나케오 마을, 쭘 마을, 쨍 마을에서 전개됐으며, 마을안길 포장, 비가림 하우스, 버섯 재배, 양어장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항싱싸왕, 후아이쌍, 폰웅암 마을에서 시작한 4차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사업 역시 마을안길 포장, 방역물품 지원 등과 같은 기본 시설 정비를 시작으로 온실 사업, 비가림 하우스, 초등학교 개보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라오스 동계 해외봉사에서 청년새마을연대 회원들은 1월 17일부터 22일까지,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은 1월 17일부터 31일까지 각각 활동을 펼쳤다.
대학새마을동아리회원들은 후아이쌍 마을, 북이라이 마을 등에서 학교 수리 활동, 비가림 하우스 수리 등의 봉사 활동과 체육, 음악, 미술 등의 놀이 수업, 미용 봉사 등을 추진하고, 청년새마을연대 회원들은 자생마을에서 비가림 하우스 수리 등을 돕고, 문화 교류,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새마을정신과 새마을운동을 교류하며 이들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2018년 2월 피지 청소년체육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농촌개발을 위한 새마을운동 추진 업무협약체결을 시작으로, 4월 피지 정부는 실라나 마을, 나바바투 마을, 나이마시마시 마을 등 3개 마을에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7개 후보 마을에 대한 전문가의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뒤 2020년 실라나 마을, 마우 마을, 나이마시마시 마을을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선정해 2025년까지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 실라나 마을에서는 마을안길 포장 사업과 마을회관 보수 사업을, 2021년에는 마을회관 증축과 마을안길 포장을 추가로 실시했다. 마우 마을에서는 2020년 마을안길 포장과 소교량 설치, 대피소 공사, 식수 탱크 구입 및 마을 하수구 정리 등의 사업을 전개했으며, 2021년에는 식수사업 완공에 이어 대피소 완공, 쓰레기 소각장 등을 설치했다. 나이마시마시 마을에서는 2020년에 공동화장실 보수, 분리수거장 설치, 마을회관 보수를, 2021년에는 마을회관 개보수, 화장실 개선 등의 사업을 펼쳤다.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은 실라나 마을과 마우 마을 그리고 자생마을인 와이니미꾸뚜 마을 등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제 막 새마을운동을 시작한 만큼 정화조 건설, 부녀회관과 초등학교 개보수, 방파제 축대 지지대 설치, 마을 창고 설치 등 기본 설비 조성과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었으며 연날리기, 윷놀이와 같은 한국 민속놀이와 마스크팩과 네일아트 등을 이용한 이·미용 봉사, 의료봉사 등을 통해 현지 주민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열정적인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2002년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동티모르에 파병된 국군 상록수 부대가 새마을운동을 전파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동티모르 새마을운동. 이후 상록수 부대의 평화유지 활동과 함께 당시 5개 마을에서 마을회관, 학교, 진료소 건립과 벽돌공장, 염소 은행, 구판장, 가축 은행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지도자, 마을 주민 등을 초청하여 새마을교육을 실시했으며, 2016년 새마을운동 신규사업국 선정 건의를 통해 그해 10월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행정안정부 장관과 동티모르 국가행정부 장관 간 새마을운동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1차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사업에서는 루이라이 마을, 마우로 마을, 차이바차 마을, 차울루뚜루 마을 등에서 마을회관 건립, 수도시설개선, 마을안길 포장, 마을센터창고 건립 등과 같은 환경개선 사업과 의식교육, 청년기술 교육, 유치원 개보수 등을 통한 문화 및 지식 함양에 힘썼으며, 바나나 재배, 양계 사업, 돼지 사육 사업, 영농 사업 등을 통한 소득 증대도 도왔다.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2차 시범마을 사업은 벨로이 마을, 비켈리 마을, 셀로이카라익 마을에서 진행 중이며, 다목적 마을회관 건립, 급수시설 및 관개수로 설치, 하우스 작물 사업 및 돼지 축사 건축 등 앞으로 전개될 새마을운동을 위한 기본적인 환경개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마을회관 건립으로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동티모르로 파견된 해외 봉사단원들은 비켈리 마을, 부이바오 마을 등에서 공공 화장실 건설 등을 추진해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 또한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양계장 등을 건설해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도록 했으며, 체육, 음악, 미술, 이·미용 등의 봉사로 현지 주민들과 교류하고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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