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지난 2023년 새마을운동은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걸맞은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2024년 새마을운동은 지난해에 이어 미래지향적인 새마을운동으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기틀을 다지고 다시 뛰는 새마을운동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팬데믹 여파, 각종 재난과 전쟁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대내외적 경제·안보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 복지와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주의 확산과 소통 단절, 경기침체, 물가 불안 등으로 세대·지역·계층 간 갈등과 사회불안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한파, 이상고온, 가뭄, 산불 등 재난·재해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저출생·고령화,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이동, 지방 경쟁력 약화 등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팬데믹, 전쟁과 분쟁, 기후변화, 저출산과 고령화 등의 문제는 이미 세계에 걸친 모두의 문제로, 새마을운동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새마을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 정신이기도 하다. 이웃을 위한 나눔과 돌봄, 소통과 교류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조성은 곧 모두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홀로 살 수 없으며, 사회를 형성해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어울림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편리성은 가져다 주었지만, 비대면 사회가 발전하며 삶의 정서에 또 다른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절된 관계로 인해 우리는 옆에 사는 이웃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립된 관계, 소통의 부재는 지역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이는 이기주의, 양극화, 범죄 증가 등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했다.
이에 최근 몇 년 사이 ‘공동체’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관계를 더욱 극적으로 단절시켰던 팬데믹 이후 무너진 공동체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새마을운동은 지난 2023년 새로운 비전을 통해 지역공동체뿐만 아니라 지식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앞장서 왔으며, 올해도 그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새마을운동 회원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에 날로 번창하고 있는 대학새마을동아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지난해 창단한 청년새마을연대의 젊은 패기를 더해 새롭게 변화될 새마을운동 활동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마을운동의 가장 큰 자산이자 큰 힘은 전국 곳곳에 있는 회원들이다. 새마을운동 회원들을 통해 새마을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여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의 자녀와 홀몸 어르신, 복지 소외 차상위 계층 등에 ‘안부묻기사업’, ‘청년새마을조직사업’, ‘며느리봉사대 활동’,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주기’.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집 고쳐주기’, ‘사랑의 빨래방 운영’, ‘방과 후 아동지도교실 운영’, ‘돌봄 가정 책 읽어주기 및 학습지도’, ‘생필품 지원사업’과 같이 지역 특성과 생애주기를 고려한 구체적인 맞춤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식공동체 회복을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실시하는 동시에 선진 시민의식 교육, 각종 캠페인 등을 전개하여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체 이익을 저해하는 이웃분쟁 근절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어린이 독서캠프, 독서경진대회, 휴가철 피서지 이동문고 운영, 주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탐방 등 지역주민의 문화접근 기회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독서 생활화를 장려하고 국민문화 수준을 향상하는 동시에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활동 등을 통해 창조적 지역문화 창달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모른 척 지나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새마을운동 회원들은 꾸준히 친환경생활 실천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 자제, 안 쓰는 플러그 뽑기부터 시작해 줍깅, EM(유용미생물군)흙공 던지기, 재활용품 모으기 사업, 나눔장터 운영 등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모두가 친환경생활이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순환경제를 몸소 실천했다.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은 개인의 친환경생활 실천뿐만 아니라 산림, 해양, 토양 등 자연 생태를 보호·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나무 심기, 토양오염 유해 물질 수거 및 예방 캠페인, 해양정화활동 등을 통해 청정국토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이제 더 이상 우리의 것만이 아니라 세계가 인정하고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운동이 되었다. 지구촌 개발문제 공동 대응을 위한 국내외 기관과의 연계와 협력 요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라오스, 피지, 우간다, 동티모르,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도미니카공화국, 부룬디, 잠비아, 탄자니아, 타지키스탄, 파푸아뉴기니, 온두라스 등 13개국 56개 마을에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각 마을의 특색 있는 인프라에 농업기술과 새마을운동을 접목하여 현지 마을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이를 통해 마을이 자립하여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더해 국가별 특성, 사업연차 등을 반영한 맞춤형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새마을운동의 효율적인 추진 및 현지화 촉진을 위한 거점 국가별 현지연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새마을운동은 큰 성과를 얻었다. 특히 ‘대학새마을동아리’와 ‘청년새마을연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미래지향적인 새마을운동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된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점으로 2024년 새마을운동은 신규 새마을회원 확충과 청년조직 활성화 전략 등으로 새마을운동 조직의 지속 가능한 자생기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역량 있는 신규 새마을지도자를 확충하고 기존 회원 고령화와 신규 회원 감소에 대응하여 지역·연령별 회원 확충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새마을운동 추진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새마을지도자가 될 청년에게 해외봉사 프로그램, 지역새마을회 연계 봉사활동, 청년새마을조직 재능기부활동, 대학새마을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참여기회와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대상에 따른 맞춤형 교육콘텐츠 개발과 교육프로그램 다변화, 교육요원의 지도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새마을연수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홍보콘텐츠 내실화와 메타버스, 새마을운동물기록물, 유튜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극대화해 새마을운동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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