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2023 11·12 제11호

category
지구촌새마을운동

전 세계 든든한 동반자,
새마을운동

빈곤을 극복하고 함께 잘 사는 희망찬 내일을 개척한 우리의 소중한 경험을
전 세계와 함께 나누기 위해 1973년부터 외국인 새마을교육이 시작됐다.
따듯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구촌 곳곳의 시범마을 지도자들과 주민들을 위해
현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재를 개발하고, 초청 연수, 파트너십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하는 지구촌새마을운동의 2023년을 돌아본다.

글. 편집실

과거의 경험으로 미래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새마을운동

과거의 경험은 미래의 큰 자산이 된다. 지난날 한국의 빈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새마을운동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한국은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세계 곳곳에 공유하고 이들의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협력을 맺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맞춤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관리체계를 내실화했으며 외국인 새마을교육 내용을 다양화했다. 또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거점국가를 시범운영하는 등 글로벌파트너십 강화에 앞장섰다.
나라별, 지역별, 마을별 다른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고 수용하여 현지 맞춤형으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늘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온두라스, 라오스, 피지, 우간다, 동티모르,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도미니카공화국, 부룬디, 잠비아 등 10개국 44개 마을에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시범마을사업은 해당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별 주민참여형 마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환경개선사업과 소득증대사업 등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또 시범마을을 꾸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 시범사업 평가와모니터링도 꾸준히 진행했다. 특히 인프라와 새마을교육을 더하고, 이와 함께 농업기술 등을 전수 할 수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등 유관 기관과의 연계사업을 추진해 현지 마을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증대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 시도·시군구새마을회 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시범마을 및 자생마을 사업을 연계하고, 새마을협력관을 통해 현지 사업 추진도 지원했다.
새마을교육 내용의 다양화와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국가별 특성, 사업연차 등을 반영한 맞춤형 초청연수, 새마을운동 현지화 촉진을 위한 거점국가별 현지 연수, 새마을운동 사례공유, 국가정책화 지원 등을 위한 특별과정 등도 실시했다.
총 45개국의 마을주민과 공무원 등 554명을 대상으로 초청연수(11개국 188명), 현지연수(2개국 130명), 특별과정(45개국 110명), 협력관 교육(12개국 16명), 유학생 교육(50명), 장관회의(60명) 등을 진행하여 시범국가 사업연차와 현지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전개하고 역량강화와 청년리더양성 등을 꾀했다.
거점국가 시범운영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도 힘썼다.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를 개최해 새마을운동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구촌새마을운동 소개, 교육용 영상을 제작하고 배포해 새마을운동을 알렸다. 또한 지구촌새마을지도자 대회를 통해 새마을운동 사례와 정책을 공유하고 현장견학 등을 실시했으며, 주한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해 새마을운동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알찬 지구촌새마을운동을 전개했다.

진취적인 내일을 위한 전문가 특별과정 지구촌 연합체, SGL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aemaul Undong Global League, 이하 SGL)를 한마디로 말하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새마을운동 지구촌 연합체이다. 각국이 지닌 고유한 문화적·경제적·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면서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주민 주도로 가치사슬을 만들어 전 세계에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16년 창립 이래 SGL은 현지에서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주도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한편, 새마을운동이 전 세계에 확산·전파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월)부터 11월 3일(금)까지 33개국 69명이 참가한 ‘2023 SGL·전문가 특별과정’이 열렸다. 연수생들은 4박 5일간 새마을운동의 핵심가치와 본질을 이해하고, 현장견학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현지화 및 추진 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과정은 강의, 세미나, 현장견학 및 문화체험, 입·수료식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참여자들은 새마을운동에 대한 개념과 의의, 성과, 추진 원리 등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지구촌새마을운동 추진원리’를 통해 지구촌의 새마을운동에 대해 이해하는 교육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국가별 새마을운동의 핵심 사례를 공유했다. 교육과정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성공사례를 교훈 삼아 세계 각지에 접목할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새마을운동을 일방적으로 전수하기보다 현지 사정에 맞게 접목하여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한편 전 교육과정을 마친 후 참여자들은 전쟁기념관과 청와대 등을 견학하며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한국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마을운동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일까. 현지 여건에 맞춰, 자생적으로 새마을운동이 정착하는 것이다. 이번 교육과 SGL을 통해 각국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가 간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새마을운동이 더욱 많은 국가로 번져나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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