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2023 11·12 제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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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림

과거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공존

인천광역시 동인천 여행

‘단 하루’를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게 된다.
휴식, 관광, 자연, 역사 등 관심사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겠지만
과거부터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한데 어우러진 이색적인 매력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동인천’을 추천한다.

글. 편집실

서울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인천. 인천은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도시의 모습이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동인천은 부평과 동구, 남동구까지 아우른다. 인천의 구도심으로 다른 지역 보다는 세월의 풍파가 느껴지는 곳이지만, 구석구석 알고 보면 재미가 넘쳐나는 동네기도 하다.
동인천 여행 테마를 잡자면 ‘공존’이라 할 수 있겠다.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부평에는 세계 최대 지하상가, 지상의 전통시장, 다채로운 음식점 등 눈길이 가는 곳마다 발길을 멈추게 한다. 수도권의 대표 어시장인 소래포구도 빼놓을 수 없다. 멀리 가지 않아도 바다내음과 운치, 맛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갈대밭 위에서 유유히 돌아가는 이색적인 풍차와 습지, 도시가 한데 어우러진 남동구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인기 관광지가 된 동구 배다리마을에는 광복 이후 인천을 떠나는 일본인들이 책을 팔면서 형성된 오래된 헌책방거리가 있다. 1960~1970년대 전성기를 맞았던 이 곳은 이제 몇몇의 서점만이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오래된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간의 향기를 맡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시간이지만 여전히 흐르고 있는, 옛것이지만 새로운…. 이렇듯 동인천은 어느 한 단어로 특정할 수 없는 독특한 감성이 넘쳐난다.

  • 배다리 헌책골목

    배다리란 지명은 작은 배가 바닷물이 들어오던 수로를 통해 철교 밑까지 드나들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인천 유일의 헌책방 골목으로, 광복 직후 인천을 떠나는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일본 책을 고물상에 헐값으로 넘기면서부터 형성됐다.

      인천 동구 금곡로 3

  • 배다리 성냥마을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성냥박물관으로 100년이라는 긴세월 동안 성냥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배다리 성냥박물관은 ‘산 도깨비불! 인천 성냥공장’을 주제로 성냥의 역사, 성냥 생활사, 성냥공장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인천 동구 금곡로 19

  • 인천대공원

    사계절 다른 매력을 품은 인천대공원은 인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삶의 여유를 선사한다. 봄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여름에는 신록이 눈부시다. 또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며 겨울엔 소복하게 쌓인 눈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인천을 여행한다면 꼭 한번 들려야 할 필수 코스다.

      인천 남동구 무네미로 236

  • 소래습지생태공원

    살아 있는 갯벌과 너른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도심 속 생태공원이다. 소래습지생태전시관에는 갯벌과 습지의 중요성과 살고 있는 생물 등을 전시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3층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르면 소래포구와 주변 갯벌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탐방 데크 중간 중간에는 조류관찰대가 설치되어 있어 습지를 찾아 날아온 철새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인천 남동구 소래로154번길 77

  • 인천아트플랫폼

    원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개항 당시 인천항의 하역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했다. 예술가에게는 창작공간으로, 시민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 인천개항박물관

    일본제1은행이었던 건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총 4개로 구성된 상설 전시에는 1883년 인천 개항 이래 인천항을 통해 처음 유입되었거나 발생한 근대유물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89

인천광역시 동구새마을회

Q _ 소개 부탁드립니다.

A _ 인천 동구새마을회는 김민철 동구새마을회장을 주축으로 김경호 협의회장, 강원주 부녀회장이 11개 동 40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들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도농지역교류 활동 강화, 학교·가족공동체 복원 활동, 주민과 함께하는 현장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제로화 사업, 친환경 마을가꾸기 사업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Q _ 인천 동구새마을회에서 주력으로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A _ 저희는 탄소중립운동을 중점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행정안전부 국고사업인 친환경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도심정원가꾸기’ 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또 동구 현대시장 방화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미관을 정비하기 위해 시장주변 100m 가로화단에 화초를 심어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Q _ 무수한 활동 내용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A _ 동구는 인천 원도심 지역으로, 노후화된 가옥이 많고 사회와 이웃의 도움이 절실한 저소득 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희 새마을지도자들은 2005년부터 재능기부를 통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Q _ 새마을운동을 하시면서 느낀 보람은 무엇인가요?

A _ 새마을운동은 사회나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활동입니다. 남을 돕는 일이지만, 그 일은 곧 나를 풍요롭게 하는 일이 됩니다.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활동은 매 순간 보람되고 감동의 연속입니다.

Q _ 인천 동구새마을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A _ ‘소통’입니다. 올 한해 11개 동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방향과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함께 나아가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Q _ 2023년도 추진한 사업에 대한 성과에 관해 이야기해주세요.

A _ 필요한 것을 전하는 물질적인 도움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저소득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도 중요합니다. 올 한 해 우리 지역 이웃을 위해 식생활 및 주거환경개선, 교육 등을 통해 그들의 자활을 돕고 응원했습니다. 또 작은도서관을 운영하여 세대 간의 소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습니다.

Q _ 올해 남은 하반기 계획과 내년도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_ 새마을운동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 진화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진행한 사업을 바탕으로 2024년도에는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위기 극복을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구 환경 지키기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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