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2023 05·06 제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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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탄소중립 생활

생활 속 작은 습관이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

‘환경 보호’라고 하면 괜스레 거창해 보이고 어렵게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환경 보호는 거창한 실천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습관으로도 이뤄낼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에 작은 생활 속 습관 하나가 우리의 지구를 지키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이 될 수 있다.

write. 편집실

첫 번째, 부엌에서 실천하기

쌀을 씻은 뒤 생겨나는 물. 대체로 활용하지 않고 버리는 일이 많았을 것이다. 이제 버리지 말고 여기저기 활용해 보자. 쌀뜨물로 세수해도 좋고, 샴푸 대신 사용해도 좋다. 얼굴과 머릿결이 보드라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피부나 머리카락 대신 화분에 양보해도 좋다. 쌀뜨물에 함유된 영양분이 화초를 잘 자라게 해준다. 요리의 깊은 맛을 내는 데도 쌀뜨물은 아주 제격이다. 쌀뜨물에는 단백질·미네랄·비타민과 같은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고, 요리에 깊은 맛을 더하는 데도 좋다.
설거지할 때 뚝배기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도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뚝배기는 흙으로 구워 빚는 그 특성상 기공이 잘 생기는데, 이 공간으로 세제가 스며들 수 있다. 쌀뜨물로 씻어내면 오염물질을 흡착하고 쌀뜨물의 전분이 뚝배기에 기공이 생기는 것을 막아 내구성도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

두 번째, 욕실에서 실천하기

물을 절약하고 오염을 막는 방법에 대해 알아두면 좋다. 우리는 머리를 감을 때 나도 모르게 샴푸를 몇 번씩 펌핑하게 되는데. 이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머리카락의 건강과 환경까지 보호하는 일석삼조의 방법이 있다. 머리를 감을 때 작은 습관 하나만 만들어두면 된다. 샴푸를 적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만 알아둔다면,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다. 먼저 머리를 감기 전 엉킨 머리를 빗으로 잘 정리해준다. 머리가 엉켜 있으면 샴푸 거품이 잘 나지 않아 샴푸를 더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샴푸를 펌핑할 때에는 500원 짜리 동전만큼만으로도 충분히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다.
샤워 시간을 5분만 단축해도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만약 샤워를 15분 동안 한다고 가정했을 때 사용되는 물의 양은 약 180L에 달한다. 그런데 샤워 시간을 5분만 줄여도 물 60L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온실가스 6.6kg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양치나 세수를 할 때 낭비되는 물도 만만치 않다. 양치할 때는 양치 컵을 사용하고 세수할 때는 수도꼭지를 잠가둔 채로 하도록 하자.

세 번째, 세탁실에서 실천하기

부엌과 욕실에 이어 가정에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세탁실이다. 실제로 세탁하는 과정에서 물이 가장 많이 낭비되고 있기 때문에 세탁기 사용 방법만 제대로 숙지해도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세탁물은 세탁기 용량의 절반 정도로만 사용한다. 예컨대 10kg 세탁기에는 5~6kg, 6kg 세탁기에는 3~4kg의 물을 사용하는 식이다. 세탁물은 한꺼번에 모아서 세탁하는 것도 방법이다. 헹굼을 한 번 할 때마다 50L의 물이 소요되는데, 헹굼은 한 번이어도 충분하다.
이 외에도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여러 방법도 다수 있다. 세탁을 할 때 ‘세탁망’을 사용하는 것이다.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섬유를 걸러내 수질 오염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섬유유연제는 수질오염의 1등 공신이다. 되도록 필요할 때만 사용하거나 유연제 대신 식초를 소량 넣는 것도 살균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네 번째, 쓰레기는 올바르게 배출하자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쓰레기를 잘 버리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플라스틱은 외부에 붙어 있는 라벨과 포장 띠를 제거한 후 분리수거해 배출한다. 특히 내용물 없이 깨끗해야 하고, 가능하면 압착해 부피를 줄여 배출한다. 종이와 우유 팩은 엄연히 구분해 버려야 한다. 우유 팩·주스 팩은 일반 종이와 다르게 특별한 재활용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이와 종이 팩이 섞이지 않게 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유리병은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재사용은 유리병을 가공하지 않고 반복해서 다시 사용하는 것을, 재활용은 가공해 유리타일이나 유리병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환불이 불가능한 재활용 유리병은 유리를 깨트려서 유리제품의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고 재사용 유리병은 다시 그대로 사용함을 의미한다. 재사용 유리병에는 맥주병·소주병·청량음료병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병에는 병뚜껑이나 라벨에 ‘보증금 환불 문구’가 붙어 있다. 재활용 유리병에는 유리 분리배출 표시가 되어 있고, 무색·녹색·갈색 세 가지 색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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