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깊어지는 봄의 끝자락에서 초여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단양이 제격이다.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훔치는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날고 남한강에서 도담삼봉을 앞에 두고 풍류를 즐기며,
푸른 나무를 곁에 두고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있노라면 자연과 한 뼘 더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다.
예부터 많은 이들은 단양의 아름다움을 글로, 그림으로 남겼다. 특히 조선 개국 공신인 삼봉 정도전, 퇴계 이황과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등 내로라하는 이들이 단양을 사랑했다. 이들이 사랑한 단양팔경은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뽐낸다지만, 단양팔경의 백미는 단연 도담삼봉이다. 잔잔한 남한강 위로 솟아난 세 개의 봉우리는 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이나 붉은 해질녘에도, 소복이 눈 내린 겨울이나 푸른빛이 짙어지는 여름까지도, 사시사철 때를 가리지 않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물 위에 떠 있는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단양을 만끽했다면 이번엔 하늘길로 향해보자. 다섯 개의 활공장에는 패러글라이딩하기에 딱 좋은 바람이 불어와 가벼이 몸을 띄운다. 꼭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지 않더라도 하늘과 맞닿은 활공장 곳곳에서는 발아래로 단양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땅에서는 스릴 넘치는 단양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인기인 단양 잔도는 만학천봉 절벽 아래 조성된 나무 데크 산책로로, 열차가 지나는 상진철교 아래부터 절벽이 마무리되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초입까지 연결된다. 벼랑 끝의 수려한 풍경을 만끽하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올라서면 유리 데크 아래로 까마득한 남한강이 펼쳐져 아찔함이 배가 된다.
도담삼봉
단양팔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은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가운데 가장 높고 큰 섬인 장군봉을 중심으로 북쪽 봉우리를 처봉, 남쪽 봉우리를 첩봉이라 부른다. 예부터 아름답기로 유명해 조선시대의 많은 화가와 문인이 시와 그림으로 도담삼봉을 남겼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
043-422-3037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 선사유적지로 알려진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 위치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원형으로 만들어져 근처 소백산과 금수산, 월악산 등 명산을 사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아래에는 980m 구간을 활강하는 집와이어를 타고 스피드와 스릴을 만끽하며 단양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94번지
043-421-0014
보발재
해발 540m 위에 구불구불 이어진 고갯길이 마치 뱀이 지나간 듯한 모습을 한 보발재. 3km에 달하는 도로 주변의 빼곡한 나무를 곁에 두고 일곱 번의 굽이진 길을 달리다 보면 점점 푸른 여름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듯 하다. 전망대에서는 소백산의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대대리
옥순봉
충주호에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옥순봉이라는 이름은 퇴계 이황이 지었는데, 산의 모양이 죽순과 같으며 희고 푸른 바위들이 마치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치솟아 있는 듯한 봉우리를 보고 지었다고 한다.
충북 단양군 단성면 월악로 3827
043-422-1146
온달산성
과거 고구려와 신라가 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했던 곳으로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 장군의 무용담과 함께 평강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성 아래에는 온달 동굴과 함께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이 진행된 단양 오픈 세트장을 둘러볼 수 있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 23
043-423-8820
양방산 활공장
하늘 위에서 단양을 품고 싶다면 활공장을 찾아보자. 단양에는 총 5개의 활공장이 있는데, 그중 양방산 활공장은 굽이굽이 돌아치는 남한강이 단양 시내를 품고 흐르는 풍경을 발아래 두고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활공장이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길 350
043-422-1146
Q _ 소개 부탁드립니다.
A _ 단양군새마을회는 1984년 4월 새마을 지회로 개소하여 1997년 3월 사단법인 단양군새마을회로 인가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16대 오수원 회장을 구심으로 협의회, 부녀회, 직장, 문고 4개의 단체가 있고 8개 읍·면에 협의회와 부녀회, 리 지도자, 리 부녀회로 구성된 4,395명의 지도자가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Q _ 단양군새마을회에서 주력으로 하는 사업 내용은 무엇인가요?
A _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버리는 물건을 재사용하고,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3R운동’을 목표로 쾌적한 환경,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버려진 농약병과 폐비닐 등을 수거하고, 헌 옷 수집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다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단양의 주요 관광지와 마을 도로 주변, 등산로 등의 환경정비를 통해 깨끗한 단양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 _ 수많은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A _ 새마을지도자들은 재난이 발생하면 생업도 뒤로 미룬 채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재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칭찬 받고자 하는 일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를 전할 때면 늘 진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또 지난해 농번기에 마늘수확과 운반 작업 봉사와 함께 ‘내 고장 농산물 팔아주기’까지 연계하여 단양황토마늘 20톤을 판매해 농가에 보탬이 됐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Q _ 새마을운동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_ 지회와 협의회·부녀회·문고·직장공장협의회 4개 단체와 함께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탄소중립실천운동,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지구촌새마을운동을 알리고 있다는 것이 늘 자랑스럽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김장 김치, 쌀, 연탄, 도시락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장학금 지원, 어르신 경로잔치 등 상황에 맞는 나눔 활동을 할 때. 피서지 이동문고 운영, 독서경진대회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때, 재활용품 수집, 전기 절약 캠페인 등을 통한 에너지절약에 힘을 보탤 때 등의 순간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_ 단양군새마을회의 자랑은 무엇인가요?
A _ 매년 1박 2일 워크숍을 통해 새마을지도자 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양군새마을회와 국제교류를 맺고 있는 베트남 꺼우저이(Cãu Giãy) 장애인어린이집을 방문해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용품과 완구 등을 전달했으며, 라오스 마을안길 포장공사, 미얀마 화장실 건축 등 국제화 사업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Q _ 2023년 단양군새마을회는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나요?
A _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을 예방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운동과 상생과 통합, 사회적 자본 확충, 연대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 등 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발전을 주민주도형 마을공동체조성사업에 역점을 두고 ‘1읍면 1마을공동체 행복한 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각 읍면 협의를 통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휴경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소년 소녀 가정에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단양군새마을회가 전개하는 공동체 회복과 나눔, 환경정화활동 등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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