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2023 05·06 제8호

새마을 아카이브 I

깨어나는 주민의식

마을단위기록물:
민주적 합의와 운영 관련 기록물 편

전통적으로 농촌마을에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마을총회가 있었다. 공동체 성격이 강한 농촌에서는 마을 재산 관리, 질서와 안녕에 관한 기원 등을 의논하기 위해 매년 1~2회 열렸다. 이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모든 주민들이 이행해야 하는 사회적 구속력을 지녔는데, 1970년 새마을운동이 추진되면서 마을총회는 새마을사업에 관해 주민이 뜻을 모으고 결의하는 기구로 활용됐다.
특히 일을 추진할 때마다 협의를 거쳐 사업의 방향을 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참석자 전원의 서명을 받아 농촌 주민들이 민주적 절차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새마을사업에 관한 제반 사항을 토의하거나 협의하는 것은 마을 이장, 새마을지도자, 반장과 개발위원 등이 주축이 된 마을개발위원회가 맡았다. 이들은 마을규약을 만들어 마을 구성원들이 서로 간 지켜야 할 내용을 협의하며 미리 갈등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각종 마을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규약은 주민 협동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새마을 운동은 1970년부터 시작된 ‘잘살기 운동’이다. 활동은 문서와, 슬라이드, 녹음테이프, 영화 필름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성공적인 농촌 부흥의 원형을 보여주는 기록유산으로써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6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2023년 ‘새마을 아카이브’ 코너에서는 한국 농촌 근대화의 실록인 새마을운동기록물을 주체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가치와 의의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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