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2023 05·06 제8호

(윗줄 왼쪽) 임수은 회원, 신유빈 회장   (아랫줄 왼쪽) 장동주 회원, 김백송 회원, 최준호 회원

category
새마을동아리

청춘의 푸르름으로
새마을을 밝히다

신한대학교 대학새마을동아리

청춘의 푸르름으로 새마을운동의 분위기를 더욱 청량하게 변화시키는 주역들이 있다.
바로 신한대학교 대학새마을동아리다.
새마을운동이 어른들의 전유물이라는 오래된 관념을 지우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신한대학교 대학새마을동아리.
그들이 꿈꾸는 새마을운동은 어떤 모습일까.
신유빈 회장과의 이야기를 통해, 반짝반짝 빛나는 동아리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글. 장희주   사진. 이민희

신한대학교 대학새마을동아리는 규모가 꽤 큰 것으로 알고 있어요.

2022년 6월 개설된 이후로 회원 63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다양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놀아준다거나, 대학생들의 심리를 보살펴 주는 심리 안정 프로그램 등이 바로 그중 하나죠. 특히 신한대학교 새마을동아리는 지도 교수님 아래에서 운영되고 있어 더욱 탄탄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매달 프로그램과 활동을 기획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계획 하에 새마을동아리를 움직이고 있어요.

새마을운동에 관심이 없었다면 동아리에 가입하는 일이 어려웠을 것 같아요.

저는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하고 있기도 하고, 원래 봉사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의 전공과 함께 봉사를 접목하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 대학새마을동아리를 알게 되었는데, 꽤 큰 규모의 동아리더라고요. 사실 ‘새마을운동’ 하면 MZ세대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부모님 어릴 적에나 활동하던 일일 것 같았죠. 그런데 과거의 새마을운동에 MZ의 생각을 접목하니 오히려 다양하고 활기찬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야기로만 듣던 새마을운동을 직접 경험하게 된 셈인데요. 느낌이 어떤가요?

앞서 말한 것처럼 매월 정기적으로 회원들과 모여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보내요. 그 시간이 무척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보고, 취합해 활동으로 이어지게끔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새마을운동은 틀에 박힌 운동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의견으로 변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늘 활동할 때마다 색다른 경험을 누리고 있답니다. 특히 함께 활동하는 동아리 친구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어요.

어르신들과 함께 한 친환경 비누 만들기

동아리 회원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라서 뿌듯한 일도 많을 것 같아요.

직접 기획해 실현했던 ‘스마트폰을 잇(IT)다’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더라도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폰 활용법을 알려주기 위한 취지로 계획한 일이죠. 화요일과 수요일에 노인복지관에 찾아가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기능 설명에서부터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안내해 드렸어요. 카카오톡 및 배달앱 사용법, 버스·택시·카드 결제 방법 등 스마트폰을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해 드렸어요. 교육받고 좋아하는 어르신들을 보니 저희도 덩달아 기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올해에도 스마트폰 교육을 한 번 더 진행해 보려고요.

이번 활동은 특별히 ‘가정의 달’을 맞이해 준비했다고 들었어요.

어르신들과 함께 친환경 비누 만들기를 진행했어요. 특별히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어성초 같은 약초 가루를 넣어 만들어 보았는데요. 열심히 참여해 주셔서 저희도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비누 베이스를 직접 잘라주시기도 하고 녹이는 과정에도 참여해 주셨어요. 한 분 한 분 빠지지 않고 과정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는데요. 이 비누를 사용하실 때마다 저희 대학새마을동아리를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그랬지만, 앞으로 더 많은 세대에게 새마을운동이 전파되기를 바랍니다. 새마을운동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MZ 세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활동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새마을운동이 ‘환경정화’에 초점이 맞춰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환경정화를 넘어서 더 다양한 활동이 필요합니다.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원인을 찾거나,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SNS를 통해 홍보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전개한 활동이 자리 잡힌다면 저희 세대뿐만 아니라 그다음 세대에게도 새마을운동이 이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3년 활동도 기대되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작년보다 더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세대를 아우르는 활동을 진행하려고 해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기획해 보고자 해요. 동아리회원들과 더욱 열심히 다양한 의견을 모아보겠습니다. 끝으로 회장으로서 작은 바람이 있는데요. 지난해 ‘2022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 연말 평가대회’에서 신한대학교 대학새마을동아리가 장려상을 받았어요. 동아리가 개설된 지 1년도 안됐는데 장려상을 받은 건 무척 의미 있는 일이었죠. 하지만 우리 동아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예정입니다. 올해 진행될 평가대회에서는 우수상까지 노려보고자 해요. 우수상을 받을 수 있는 동아리로 거듭나기 위해서 더욱 멋진 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어버이날을 맞이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신한대학교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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