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요즘 유독 눈에 띄는 문화 트렌드, ‘낯선 조합’이다.
트레이닝 바지에 수트를 걸치는 믹스매치룩, 참기름 아이스크림 같은 괴상한 조합의 음식 등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만나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에게 또 다른 영감을 주기도 한다.
1970년 시작된 새마을운동과 최첨단 학문을 선도하는 KAIST의 만남 역시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 둘의 만남은 이미 상승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젊은이들, KAIST 새마을동아리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정재관부회장 저는 1970년대에 한국을 크게 발전시켰던 새마을운동이 우리 KAIST의 새마을동아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관심이 생겼고 평소 친분이 있었던 리더십센터 선생님들을 통해 새마을동아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유서 깊은 새마을운동과 KAIST 학생들의 봉사정신 그리고 창의력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Xu Xin국제부 저는 6년 정도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특히 동물, 교육 및 기후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AIST 신입석사로서 지구촌 시민으로서의 열정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정재관부회장 위 세 개의 단어들이 조금 어울리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세대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MZ세대들은 새마을운동을 역사 수업시간에만 접할 수 있을 뿐 일상에선 접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실질적인 활동은 현재도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고 여러 대학교에 새마을동아리가 설립되어 그 활동이 전국적인 것을 생각하면 홍보가 덜 되었을 뿐, MZ세대와 KAIST사이에 큰 거리감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김서경회장 교내 신문사에서 봉사 동아리에 대해 취재하던 중, KAIST-SAE 봉사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왔었고 새마을봉사단원들과 함께 진행할 활동들이 재밌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서경회장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MZ세대와 최첨단 학문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새마을운동과 최첨단 학문, 그리고 MZ세대들의 창의성이 결합된다면 4차 산업혁명의 발전에 걸맞은 방향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Xu Xin국제부 확실히 서로 잘 어울려요! 젊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기꺼이 책임 있는 행동과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은 언제나 옳은 일입니다.
김서경회장 솔직히 제 주변에는 아직도 새마을운동에 대해 ‘올드’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라는 측면에서 현대사회에도 충분히 적용되어야 할 가치 있는 운동으로 생각됩니다. 현대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구촌의 발전을 생각하는 새마을정신은 이 시대의 아픔을 직접 겪고 있는 MZ세대가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혜규교육부 역사책에 나오기도 하고, 현재 주변에서 잘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금 거리감 있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자급자족을 기반으로 한 새마을정신은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 필수적이었으며, 개인주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MZ세대에게 필수적으로 전파해야 하는 정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Xu Xin국제부 근면, 자조, 협동. 새마을정신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정재관부회장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세대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실패해도 응원해주시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다면 젊은 세대들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할 것입니다.
장혜규교육부 새마을운동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교육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중·고 학생들은 새마을운동을 쉽게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친근감을 주지 못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에게도 새마을운동을 친숙하게 노출시킨다면 세대에 따른 거리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재관부회장 새마을운동은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로 유명한데, 그러한 단체의 구성원이 된 거라 살짝 긴장됩니다. 하지만 동아리 발대식 때 뵈었던 분들의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와 저희 동아리원들의 열정을 보니 미래가 많이 기대됩니다.
김서경회장 기대도 많지만 솔직히 부담도 됩니다. KAIST-SAE 봉사단은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지만,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꾸려야 할 것이 많습니다. 현재 부원은 12명인데, 회원 모집을 통해 함께 가꿔나갈 사람들을 더 모으고 싶습니다.
김서경회장 ‘함께 잘살기’라는 목표만 같다면 누구든 쉽게 들어와 함께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의 봉사활동이 아무리 스케일이 작은 것이더라도 분명히 지역사회와 지구촌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장혜규교육부 직접 봉사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데 이를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지원을 받아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Xu Xin국제부 모든 유학생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마을동아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한국 문화를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재관부회장 일단 국내에서는 연탄 배달 등의 이웃돕기 그리고 멘토링 등 어린 학생들을 위한 교육 봉사, 새마을운동을 젊은 세대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는 KAIST 학생들의 적정 기술 연구를 통한 현지인들의 삶의 질 회복 및 교육 봉사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서경회장 우선은 대전시새마을회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 후 점차 저희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찾거나 기획하여 참여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환경포럼, 캠페인, 북클럽, 교육 멘토링 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라 해외활동은 구체적으로 기획된 것이 없지만, 온라인 소통 및 교육 봉사, 적정기술 연구 및 교류 등의 콘텐츠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추가로 다른 봉사단체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정재관부회장 KAIST학생들의 성실함과 창의력은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에서 큰 활약을 보일 것입니다. 이에 더불어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로 새마을운동에 오랜 기간 몸 담으셨던 분들과 협업하여 새마을정신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전파할 것입니다.
김서경회장 아직은 12명으로만 구성된 작은 단체이지만, 교내외에서 새마을운동과 저희 KAIST-SAE 봉사단에 관심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가진 역량을 토대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장혜규교육부 새마을동아리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새마을정신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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