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새마을하다

글. 장희주
사진. 전승민



청년,
새마을의 새로운 좌표를 그리다

제2기 전국청년새마을연합회 회장단


2026년, 지역 현장에서 땀 흘리며 변화를 이끌어온 주역들이 ‘전국’이라는 이름 아래 모였다. 제2기 전국청년새마을연합회는 그렇게 새로운 돛을 올렸다. 화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좌표를 그리고 있는 이들은, 지역 성장을 돕는 든든한 ‘코치’이자 현장과 정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자처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경험을 동력 삼아 더 큰 변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역을 빛낸 진심, 전국을 향해 나아가다

제2기 전국청년새마을연합회 회장단으로 당선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심경 회장 | 큰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울산청년새마을연합회에서 지역의 변화를 직접 이끌어온 경험을 통해 ‘지역이 빛나야 전국이 강해진다’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이를 전국에서도 꼭 증명해 나가겠습니다.
● 김성수 부회장 |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지역과 전국의 현안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도 큽니다. 상호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제해웅 부회장 | 경남청년새마을연합회장에 이어 전국청년새마을연합회 부회장직까지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책임의 무게를 잊지 않고, 전국과 경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한발 앞서 뛰겠습니다.

이태윤 회장

새마을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 이심경 회장 | 어머니와 이모께서 부녀회장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며 대학 시절부터 새마을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어요. 결정적 계기는 2023년에 울산청년새마을연합회장직을 맡으면서였는데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새마을운동의 진정한 가치와 필요성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된 것 같아요.
● 김성수 부회장 | 2024년 대구 달성군 다사읍새마을협의회 가입을 계기로 청년연합회까지 함께하게 됐습니다. 제가 나고 자란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고요. 그게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 제해웅 부회장 | 2023년, 경남의령군지회장님의 권유로 청년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생소하기도 했지만 활동을 이어가면서 새마을운동이 가진 매력을 점점 더 느끼고 있습니다. 봉사의 지평을 계속 넓혀갈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활동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 이심경 회장 | 울산에서 청년새마을 활동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했던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발로 뛰면서 하나하나 설득해 나갔던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선한 의지가 구조를 만났을 때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 김성수 부회장 | 작년 대구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이벤트 부스를 운영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생업으로 하는 ‘이벤트’ 역량을 살려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더욱 뜻깊고 보람차게 느껴졌던 것 같았습니다.
● 제해웅 부회장 | 새마을해외봉사단으로 라오스에 다녀왔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준비 과정부터 아이들과 만났던 순간까지 하나하나 다 소중했는데요. 특히 헤어질 때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던 아이들의 모습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경을 넘어선 깊은 인류애를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김성수 부회장





청년새마을, 변화와 실행의 중심에 서다

2026년, 회장단이 그려나갈 전국청년새마을연합회의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 이심경 회장 | 전국청년새마을연합회를 ‘코치’ 같은 조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각 지역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는거죠. 전국 단위에서는 방향을 제시하고 서로를 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지역이 빛나는 구조, 연결된 봉사 환경, 그리고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조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 김성수 부회장 | 올해는 회장단과 지역 청년들이 꾸준히 소통하면서 ‘새마을’이라는 이름 아래 지역 간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서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연합회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또 대구 남구에서 시작된 활동 지원 조례를 대구 전역으로 확대해 청년새마을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 제해웅 부회장 | 이심경 회장께서 강조하신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청년새마을연합회만의 ‘시그니처 사업’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선배 지도자분들께는 오랜 시간 이어온 의미 있는 사업들이 있지만, 청년은 대표 사업이 아직 부족합니다. 문고 독서경진대회나 부녀회의 김장봉사처럼 청년새마을만의 색깔을 담은 사업을 발굴해 전국 단위로 확산해 나가고 싶습 니다.

이런 청사진을 실제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청년새마을연합회는 앞으로 어떤 역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이심경 회장 | 청년새마을연합회는 전 세대를 잇는 중간 세대이면서, 동시에 현장에서 직접 움직이는 실행 주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을 이해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그 균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김성수 부회장 | 청년새마을연합회는 세대 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중간 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대를 잇는 연결을 통해 조직 전체의 흐름을 이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 제해웅 부회장 | 선배 지도자분들께서 만들어오신 기반 위에서, 청년들만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쌓아가다 보면 청년새마을의 역할과 비중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제해웅 부회장





청년이 느끼는 매력, 그리고 우리가 그리는 미래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 이심경 회장 | 새마을운동의 가장 큰 매력은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참여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결과까지 만들어볼 수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개인의 성장과 지역의 변화를 함께 체감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고 봅니다.
● 김성수 부회장 | 고립이나 은둔을 경험하는 청년들에게는 새마을의 근면·자조·협동 정신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기 어렵잖아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메시지 자체가 큰 힘이 된다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서로 연결되고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새마을운동의 중요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해웅 부회장 | 3년 동안 활동하며 가장 크게 느낀 매력은 ‘사람’이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공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가 이어지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혼자가 아니다’라는 감각을 느끼게 되고, 그게 큰 힘이 됩니다. 새마을정신의 매력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는 ‘협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마을운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을 이야기해주세요.

● 이심경 회장 | 무엇보다 공정하고, 상식적인, 그리고 투명한 운영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장교 시절 ‘보고는 정확하게, 결정은 책임 있게, 과정은 투명하게’라는 원칙을 배웠는데, 이 기준을 새마을운동에도 그대로 녹여내고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각 지역이 스스로 빛나고 그 힘이 모여 전국이 강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 김성수 부회장 | 과거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을 일으켰던 것처럼 지금의 청년들도 자신이 사는 지역과 사회를 다시 한번 일으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중심에 새마을운동이 있었으면 해요. 제가 있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더 나아가 세계로까지 뻗어나가는 멋진 청년새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 제해웅 부회장 | 부회장이라는 역할을 맡은 만큼 그 책임의 무게를 끝까지 감당해내고 싶습니다. 지난 3년과 같이,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작더라도 눈에 보이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그 결실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