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새마을하다

글. 윤민지
사진. 김병구



웃고 즐기며 하나로! 새마을동아리가 모이면 미래가 된다

2025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 연말 평가대회 ‘대상’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새마을동아리 Y-SMU


2025년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화성 라비돌 호텔&리조트에서 ‘2025 대학새마을동아리 연말 평가대회’가 열렸다. 전국 78개 대학에서 모인 400여 명의 회원들로 현장은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틀 동안 회원들은 활동사례 발표와 장기자랑,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웃고 소통하며 연대감을 쌓았다.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대학새마을동아리는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통영) 새마을동아리 ‘Y-SMU’로 선정됐다. 앞으로 자랑스러운 새마을지도자로 성장할 Y-SMU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및 Y-SMU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환경공학과 4학년 김민영입니다. 2023년부터 Y-SMU에서 활동해 왔으며, 지난해 부회장을 거쳐 올해는 회장을 맡아 동아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Y-SMU는 2011년 통영시새마을회와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의 협력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회원 수는 94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줍깅 활동을 비롯해 어르신 인지향상 프로그램, 제빵·벽화·연탄 나눔 봉사 등 지역사회와 밀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죠. 특히 2025년에는 통영국제음악재단(TIMF) 프린지 음악제 봉사에 참여하고,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청년센터, 경상국립대학교 RISE사업단과 협력하며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뿌리를 단단히 다졌습니다.

해양 쓰레기 줍깅


Y-SMU가 전국 78개 대학새마을동아리 중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새마을운동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고 열정적으로 활동한 결과를 인정받았는데요. 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대학새마을동아리 활동은 친구의 권유로 가볍게 시작한 활동이었어요. 그런데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우리 동아리가 전국 대상이라는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활동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동아리 회원들과 늘 든든하게 자리를 지킨 임원진의 호흡이 잘 맞았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울러 언제나 저희를 믿어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보내주신 통영시새마을회 사무국장님과 지도과장님, 그리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통영시새마을회 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교내 벽화 재정비


지난해에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새마을운동을 이어왔나요?
‘회원들이 즐기면서 웃을 수 있는 활동을 하자’는 것이 목표였어요. 봉사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지속되기 위해서는 즐거움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원진이 솔선수범하면 회원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것이라 믿고 실천해 왔습니다.
기존의 생명교실과 연탄 나눔 활동에 더해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자원봉사와 교내 벽화 재정비 등 새로운 시도로 활동의 폭도 넓혔습니다. 또한 동아리 회원 간 친목을 다지고 격려하기 위해 볼링대회와 시험기간 컵과일 나눔 같은 이벤트도 여럿 진행했어요. 이를 기반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대상과 영역에서 봉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린 활동들이 인상적입니다. 지난해 활동 중 만족스러운 성과를 낸 사업은 무엇인가요?
교내 벽화 재정비 사업을 꼽고 싶어요. 2024년부터 정말 진행하고 싶었던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벽화 키트 지원사업을 신청하고 학교도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관내 청년 디자이너와 함께 벽화 디자인 시안을 구상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통영시 청년센터에서 ‘UP-Finder’ 사업과 연계해 부족한 사업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여러 기관과 협력해 진행한 만큼 책임감도 컸죠.
처음에는 우리 힘만으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재능기부로 받은 도안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지 부담도 있었지만 서로를 믿고 협력하며 작업한 덕분에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벽화를 그리는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도 커졌고, 벽화가 오래도록 유지돼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을까요?
지난봄, 통영의 명소 미륵산을 오르며 진행했던 줍깅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힘든 코스였지만 쓰레기를 주우며 끝까지 함께해 준 회원들의 모습이 무척 고맙습니다. 정상에 도착해 시원한 공기 속에서 모두가 뿌듯해하던 순간은 큰 보람이구요. 경상남도 산청군으로 수해 복구 봉사를 다녀온 일도 잊을 수 없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토사로 뒤덮인 집과 창고를 주민들과 함께 정리하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었고, 내 집처럼 땀 흘려 돕는 회원들의 모습에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새마을운동이 봉사를 넘어 사람과 지역을 잇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죠.
지난 12월 29일에는 대학새마을동아리 연말평가대회 대상 상금으로 통영아동복지시설의 아이들 40명을 초대해 함께 마라탕을 먹었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마라탕 재료를 고르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동아리 회원 모두가 행복해 했죠.

‘영양 듬뿍, 사랑 가득’ 계란빵 나눔
통영국제음악재단(TIMF) 프린지 음악제 자원봉사


어떤 마음으로 새마을운동을 하고 있고, 새마을정신을 이어가는 중인가요?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운 과거의 역사로만 인식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대학새마을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지금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어가는 ‘살아 있는 운동’임을 느꼈죠. 현재는 동아리를 비롯한 청년새마을연대가 기존 새마을지도자들과 협력해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새마을동아리 활동을 통해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이러한 가치와 움직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젊은 세대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면 어떤 방법들이 필요할까요?
무엇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이 또 다른 참여로 이어질 때 그 힘은 더욱 커지니까요.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와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대학새마을동아리 구성원들이 청년새마을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의미 역시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로 전해지고 더 널리 확산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어르신 인지향상 프로그램


대학에서 뜻깊은 활동을 하고 싶은 예비 회원들에게 새마을운동과 Y-SMU의 장점과 매력을 마음껏 소개해 주세요.
Y-SMU의 가장 큰 매력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활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담 없이 함께하다 보면 회원들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봉사의 의미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나눔과 협력, 세대 간 소통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동아리입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의미 있는 경험을 쌓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이 바로 Y-SMU입니다.

2026년 Y-SMU의 활동 계획과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2026년에는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매년 이어오는 생명교실과 연탄 나눔, 줍깅, 김장 나눔을 비롯해 청년연대와의 협력사업 등 더욱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Y-SMU는 교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밝고 건강한 동아리로 한 걸음 더 성장해 나갈 거예요.
제가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2026년에도 Y-SMU의 활동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마지막까지 기반을 잘 다지겠습니다. 그동안 함께해 준 모든 회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Y-SMU가 사람과 지역을 잇는 따뜻한 공동체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