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人터뷰 ①

청정 무안을 향한 뜨거운 열정
해양쓰레기부터 폐농약병까지

2024 전국 시군구협의회 종합평가 ‘최우수’
전남 무안군협의회

전남 무안군협의회는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환경정화 활동부터 소외계층 지원사업, 재난재해 구호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묵묵히 지역사회를 변화시켜왔다. 청정 무안을 지키기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나선 그들의 모습에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진심이 엿보였다.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그들의 꾸준한 노력은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준다.


글. 임영현 사진. 전경민

우리가 지키는 청정 무안의 가치

Device2001년 해양수산부 습지보호 지역 제1호로 지정된 갯벌이 있고, 게르마늄(저마늄)이 풍부한 황토가 전체 면적의 70% 이상 덮고 있어 ‘황토골’이라 불리는 곳,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회산백련지에서 여름마다 연꽃 축제를 개최하는 곳. 바로 전라남도 무안군이다. 바다와 갯벌, 붉은 황토가 조화를 이루고, 청정 자연에서 황토 양파와 황토 고구마, 낙지, 감태, 곱창 돌김 같은 특산물이 유명한 이곳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2024 전국 시군구협의회 종합평가 최우수상에 빛나는 무안군협의회다.
행복한 무안군을 만드는 일이라면 언제나 앞장서는 무안군협의회가 지난 2월 25일, 봄을 앞두고 깨끗한 지역 만들기를 위해 운남면 영해공원 바닷가에 모여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9개 읍면협의회장과 새마을지도자 40명이 2인 1조로 나뉘어 해안가 쓰레기 수거에 나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대가 가득 찼다. 무안군 해안가에는 폐어구가 가장 흔하게 버려져 있었다. 특히 배를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다 버린 타이어, 부표 등이 주를 이루었고, 종이, 타다 만 스티로폼, 라면 봉지 등도 눈에 띄었다. 심지어 솥뚜껑까지 발견될 정도로 다양한 쓰레기가 해안가를 뒤덮고 있었다.
해안가 청소를 마친 무안군협의회는 수거된 폐농약병 정리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지정된 폐기 장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폐농약병이 땅이나 하천 주변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무안군협의회는 폐농약병을 줍고, 재활용 분리배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처럼 쌓인 폐농약병은 무안군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수거한 것이었다. 회원들은 곧바로 팔을 걷어붙이고, 농약병을 마대에 담는 작업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했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무안군협의회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빛났다.
“무안 곳곳을 청소하며 깨끗하게 변한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보람 덕분에 무안군협의회 활동에 참여할수록 더욱 열심히, 오랫동안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집니다.” 읍면동 새마을봉사대상을 받은 박신배 몽탄면협의회장이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할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행복한 무안군을 만드는 일이라면 언제나 앞장섭니다”

무안군의 든든한 동반자, 무안군협의회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무안군협의회의 헌신 덕분에 무안군은 아름다운 자연과 살기 좋은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
“무안군협의회는 434명의 헌신적인 새마을지도자와 163명의 열정적인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며, 무안군의 오늘을 빛내고 내일을 열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동률 무안군협의회장은 무안군협의회가 지역사회 발전의 선두에 있다고 자부한다. 2021년 9월, ‘무안군 새마을운동조직 지원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무안군이 2022년부터 새마을지도자 회의 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만 보아도 무안군협의회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또한, 2021년부터는 지역 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소년 출입과 고용이 금지된 청소년 유해업소를 방문해 청소년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는 술, 담배를 판매할 때 신분증을 확인하도록 홍보하는 것이다. 올해까지 5년째 이어지는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활동을 통해 무안군협의회는 ‘청소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새마을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운남면 사거리에 새마을기 게양대 20개를 설치하는 의미 있는 사업도 추진했다. 또, 국민 세금으로 제작되는 동전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한 ‘힘찬 동행, 동전의 기적’ 사업을 통해 동전을 모으는 등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당시, 사고 당일부터 수습 기간 내내 유가족과 현장 수습 인력(소방·경찰·군인 등)을 위한 식사 지원, 청소 등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일단 눈에 띄면 시도하는 실행력

무안군협의회는 지역 사회의 필요를 세심하게 살피는 ‘섬세한 눈’을 가졌다. 그들은 필요한 곳을 놓치지 않고 발 빠르게 움직인다. 지난해 추석, 무연고 묘소 벌초 봉사활동은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잘 보여주는 한 예다. 마을에 외롭게 방치된 무연고 묘소를 찾으면 읍면협의회는 무연고 묘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정비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예초기를 사용한다지만 벌초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조상의 흔적을 소중히 여기고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연고 묘소 벌초를 진행했다. 올해에도 이 뜻깊은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령이나 거동 불편으로 농작물 관리가 어려운 어르신을 보면 이 또한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수확철이 되었는데도 힘이 부쳐 농사를 짓기 어려운 이웃이 있을 땐 기꺼이 일손을 보탠다. 무안군의 자랑인 양파 수확을 예로 들자면, 밭에서 양파를 뽑아 줄기를 정리하고 모아 놓는 방식이다. 먼저 베풀었으니 내가 농사지을 때 도와달라는 의미도 아니고, 품삯을 바라고 하는 행동은 더더욱 아니다. 공동체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방식이다.
무안군협의회는 올해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과 LED 리모컨 전등 교체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욱 행복한 무안군을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동률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노후된 집을 수리하고 대청소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었죠. 또한, LED 전등 교체사업은 에너지 절약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의 편의까지 증진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농촌일손 돕기,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무안군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무안군협의회는 무안군을 향한 뜨거운 자부심과 사랑으로 가득하다. 사랑하는 만큼 더 많은 것이 보인다는 말처럼, 그들은 무안군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필요한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갈 눈부신 미래는 마치 따스한 햇살처럼 우리 마음을 환하게 비춰줄 것이다.



“한마음 한뜻으로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