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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봄나물,
건강하게 즐겨 볼까요?

우리 조상들은 ‘봄에 나는 모든 나물은 약’이라고 했다.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순은 질 좋은 영양분을 많이 지니고 있어 겨우내 지친 우리 몸에 활력을 준다. 봄을 대표하는 나물들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글. 편집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

단군신화에 나올 정도로 우리 민족과 밀접한 나물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냉한 기운을 쫓아내 통증을 줄여준다고 한다. 치네올이라는 성분이 혈액 순환을 촉진해 특히 감기와 여성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쑥은 보통 떡을 만들어 먹거나 국을 끓여 먹곤 한다. 쑥국은 쓴맛이 돌지만 육수를 이용하면 많이 줄일 수 있다. 보통 쇠고기를 넣곤 하지만 남쪽 지방에서는 도다리를 넣어 끓이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그 외에도 바지락이나 새우 등 해산물을 이용해서 끓여도 감칠맛이 뛰어나다. 쑥은 전으로도 먹는데, 연근이나 당근과 함께 부쳐 먹으면 향긋한 맛이나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입맛을 다시게 된다.


춘곤증을 날려주는 ‘달래’

알뿌리가 달랑달랑 매달린 모습의 달래는 마늘과 비슷한 매운맛이 난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빈혈에 좋고 간장 작용을 촉진하며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도 좋다.

달래는 생으로 무쳐 먹거나 찌개, 국, 볶음 요리에 활용될 수 있다. 달래무침은 달래만 사용해도 좋지만 오이나 사과와 함께 무치면 더욱 입맛을 돋울 수 있다. 달래는 양념장으로도 많이 먹는다. 냉이밥, 곤드레밥, 취나물밥 등 각종 봄나물밥에 달래양념장으로 간을 하면 봄의 풍미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간 기능을 북돋아 주는 ‘냉이’

향긋한 맛을 내며 미각을 돋궈주는 냉이는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간과 눈에 좋다. 냉이에 풍부한 ‘칼륨’은 이뇨를 촉진시켜서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압조절을 도우며 콜린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소화액의 분비 촉진과 혈압 저하작용을 한다. 쌉싸름한 맛이 있지만 소금물에 살짝 데치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냉이는 보통 무침으로 많이 먹는데 살짝 데친 냉이에 갖은 양념을 섞어 만든다. 냉이를 콩가루에 버무려 찐 후 양념장으로 무치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뿐만 아니라 영양소까지 챙길 수 있다. 냉이는 국, 찌개, 전으로도 먹는데, 부재료로 음식의 향을 더해준다. 국이나 밥에 넣어 먹을 때에는 깨끗하게 손질해 마지막에 넣어준다.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살짝 익히는 것이 좋다.


사포닌이 함유된 봄나물의 왕 ‘두릅’

두릅나무의 어린 순을 채취하는 두릅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륨과 철분 등 무기질까지 고루 함유돼 있다. 쌉쌀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항염증 효과도 좋다. 가시를 제거하고 생으로 보관하며 오래 보관할 때는 소금에 절이거나 살짝 데친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두릅은 숙회로 가장 많이 먹는다. 숙회는 소금물에 밑동을 먼저 데치고, 나머지 부분은 1분 정도 데치는 것이 좋다. 두릅무침은 고추장무침, 된장무침, 마늘간장무침 등으로 먹는데, 들깨 가루를 넣어 무쳐도 고소한 맛이 잘 어울린다. 또, 두릅을 초간장에 절인 두릅장아찌는 오래 두고 반찬으로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