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수해를 입었으며,
누군가는 다치고 또 안타깝게 목숨을 잃기도 했다.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
전국의 새마을지도자들은 마치 내 일인 듯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손길을 뻗었다.
일상 속 히어로, 그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 오늘도 전국 곳곳을 누빈다.
장마라는 말이 무색해진 여름날, 기록적인 폭우가 전국 곳곳에 쏟아졌다. 순식간에 터널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도로가 끊어졌다. 이에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회와 함께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결성한 새마을지도자들이 3,600여 명에 달했다. 이들은 계속되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109개의 수해 지역 현장을 찾아가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농경지 정리, 축사 토사 정리, 농작물 하우스 복구, 강가 쓰레기 및 부유물 수거, 교각 정비, 논둑 복구, 상가 집기 정리, 침수 가구 청소, 유실 도로 복구, 공공시설 정비 등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되었다. 복구 작업뿐만 아니라 반지하 주택 및 상가 등에 모래주머니를 비치하여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폭우에 대비하는 한편, 휴지, 물티슈, 라면, 도시락, 생수, 의류 등의 생필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국가와 국민이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나 두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섰다. 1997년대 외환위기 때 새마을부녀회는 ‘애국 가락지 모으기 운동’으로 무려 370만 톤의 금을 모았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금 모으기 운동이 이어졌으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은 세계가 놀랄만한 기적을 이끌어냈다.
또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를 까맣게 물들인 기름유출사고 당시에는 절망으로 얼룩진 지역민과 어민들의 마음을 진심 가득한 위로와 손길로 닦아주었으며,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는 팽목항에서 묵묵히 유가족의 식사를 챙기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2019년 강원도에 대형 산물이 발생했을 때는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앞장섰으며, 몇 년 간 이어진 팬데믹 때에는 방역 활동과 마스크 제작, 취약계층 성금과 생필품 전달, 착한 임대료 운동을 펼쳤다. 이렇듯 크고 작은 재난에 항상 새마을회와 새마을지도자들의 히어로처럼 나타나 자발적인 봉사 활동과 마음으로 이웃의 슬픔을 나눴다.
우리보다는 내가 더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각자도생이 삶의 핵심 방식이 됨에 따라 사람들은 자유라는 이름 아래 이기주의적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극단적 이기주의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공동체를 무너뜨린다.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은 비단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웃을 포용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결여된다면 우리는 누구도 신뢰할 수 없고 연대할 수 없으며 사회는 정체된 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전국 시도 및 시군구새마을회는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그 누구보다 힘써왔다. 이를 위해 복지와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문화복지 사업으로 사회적 자본 증진과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또 자유민주주의 시민의식 함양교육 등으로 지역사회의 자립역량을 강화하는데도 신경 쓰고 있다.
새마을 사회안전망을 통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아동 돌봄’ 사업과 ‘성인 돌봄’ 사업이 있다. 맞벌이 부부, 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아동 돌봄 활동은 물론 학습지도, 학교생활 적응 등을 지원한다. 또 성인 돌봄 사업은 홀몸 어르신, 소외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밑반찬 만들어 주기, 사랑의 집수리 활동, 김장 김치 나누기, 사랑의 빨래방 운영, 복지순찰대 운영 등을 통해 복지 사각세대를 발굴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인보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새마을회뿐만 아니라 지자체, 유관기관 등 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과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돌봄 사업 전개로 단단하게 내실을 다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복지·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이웃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다.
주민참여형 ‘좋은 이웃 만들기’ 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는 시민의식 교육, 아파트 공동문화 캠페인, 우리 마을 분쟁 해결센터 운영, 3대가 함께하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 주민과 함께하는 농촌 체험 행사 등으로 주민화합과 공동체 이익을 저해하는 이웃 분쟁 근절과 이타적 공동체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또 지자체와 협력하여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특색사업을 선정하고 추진하여 지역경쟁력 강화 및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독서 생활화와 지역 주민의 문화접근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민문화 수준을 향상하고 창조적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관내 청소년, 주민, 유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독서캠페인 및 경진대회를 열고, 주민과 함께하는 역사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문화 바로 알리기 활동을 진행하며, 마을 소식지 발간 등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 발굴을 돕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민 의식 함양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정과 상식의 공감대를 형상하고 새마을지도자 교육을 통해 사회에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처럼 전국의 재난 재해 예방 활동 및 복구 활동뿐만 아니라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한 새마을회와 새마을지도자들의 다양한 노력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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