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궁금했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사는 이들의 에너지는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김미경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확신은 세 가지 키워드였다.
자신에 대한 ‘사랑’, 끊임없는 ‘공부’, 다양한 세계와의 ‘연결’.
원체 부지런한 면도 있어요.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사람들이 그래요. 제발 좀 그만하고 쉬면서 살라고. 그런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더 피곤하지 않나요? 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내 자신에 대한 사랑’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나를 성장시키는 게 재미있어요. 그 성장이 서른 살의 나와 지금의 나를 다르게 만들었죠. 70대가 되면 또 달라지겠죠.
사람들에게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이야기해요. 자존감과 열정은 연결돼 있거든요. 자존감은 하루를 ‘나’로 시작하느냐, ‘타인’으로부터 시작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져요. 다른 사람이 만든 하루가 아니라, 내가 만든 하루여야 해요. 그래야 저절로 자존감이 올라가고 열정이 생겨나죠.
50대는 무얼 하기 가장 좋은 때인 것 같아요. 아이들도 다 컸고 생활도 예전과 비교해 더 나아졌죠.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게 됐어요.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나를 위한 목표를 세우는 데 소홀해져요. 어떤 목표도 세우지 않고 기획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죠.
하지만 그럴수록 나를 위해 목표를 세우고 기획을 해야 해요.
영어 공부는 올해 제가 세운 목표입니다. 하루에 5시간씩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 가서 현지인들에게 영어로 강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제 삶은 코로나19 전후로 많은 게 변화했어요. 오프라인으로 가능했던 일이 모두 온라인화되었죠.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세상은 디지털화됐다는 데는 변함이 없을 거예요.
이처럼 사회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요. 그 속도가 너무나도 빨라서 개인이 따라잡기에 힘들 정도죠. ‘배움’이 없다면 뒤처질 거예요. 계속해서 학습하지 않으면 세상과 단절될 겁니다. 여기에서 착안했죠. 세상을 보다 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 MKYU입니다.
결혼한 후 10년을 ‘아내’와 ‘엄마로’ 살았어요. 내가 선택한 삶이지만 내 자신 ‘김미경’은 부재했죠. 저는 김미경으로 살아가는 게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때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연구했어요.
40대 때는 30대의 ‘치열함’을, 50대인 지금은 40대의 ‘시작’을 알려주기 위해 책을 썼어요. 40대 때는 몰랐던 사실을 50대가 된 지금에서야 깨달은 게 있어요. 지나고 보니 인생의 정점은 40대에 시작되더라고요. 이를 담은 책이 <김미경의 마흔 수업>입니다. 40대에 들어서면 사람들이 모두 조급해 해요. 그런데 40대라는 나이는요, 어차피 반 밖에 이루지 못하는 시기예요. 지금 대한민국은 노후를 40대부터 준비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돼요. 너무 일찍 준비하는 거에요. 40대는 100세를 살기 위해 기반을 다지는 첫 번째 신년이에요. 나머지는 50대부터 시작해도 돼요. 아직까지도 노후를 준비하기에 충분한 여력이 남은 나이인 거죠. 이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나이든 사람한테도 평생 공부하라고 말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고요.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지 못하면 지금과는 다르게 살 수 없어요. 리더십의 기본은 ‘변화’입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혜를 습득하는 일에 게을러져서는 안 되죠. 또 한 가지는 소통이 중요합니다. 커뮤니티가 필요한 이유이죠. MKYU는 전국적으로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어요. 이 안에서 서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여기에서 또 배움을 얻고 있어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뭔가를 함께 하자면 엄청 재미있게 할 수도 있어요.
변화를 맞이하려면 열려 있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공부가 필요하죠.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제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공부할 때는 20-30대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이야기하며 공부했어요. 하지만 굳이 만나지 않더라도 요즘은 공부할 수 있는 방식이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 유튜브가 있죠. 또 다른 방법으로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서예요. 여러 방면의 사람이 모여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이죠. 결국 커뮤니티가 중요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한다면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어요.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커뮤니티는 새마을운동이 아닐까요.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새마을운동을 하며 소속감을 가지고, 정서를 공유하고 정보를 교류했잖아요. 우리 사회를 실핏줄처럼 연결해주고, 서로에게 안정감을 주는 게 바로 새마을운동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이라는 따듯한 커뮤니티 안에서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연결되어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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