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지난 2월 27일, 2023년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 정기총회가 대전 코레일 사군자실에서 열렸다.
총회에서는 2022년도 주요사업 추진실적 보고, 회칙 개정, 2023년 사업계획안 의결과 함께 임원 선거가 실시됐다.
총 45명의 각 대학교 새마을동아리 회장들이 뜻을 모아 선출한 제2대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 회장단을 만나
그들이 그려가고 싶은 2023년도 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전치무 대학새마을동아리는 2022년부터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전공이 새마을국제학과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연스럽게 새마을운동을 접했던 것 같습니다. 새마을동아리에 참여하면서부터는 학문으로만 배웠던 새마을운동에서 벗어나 전국 대학생들과 함께 모여서 활동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학교가 이론을 배우는 곳이었다면 새마을운동중앙회나 지구대는 실천하는 곳이었으니까요.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장이 되니 앞으로 그런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신유빈 저도 2022년 6월 학교가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새마을동아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새마을운동은 아무래도 지역사회 발전과 연관이 깊잖아요? 저는 원래부터도 의정부에서 지역 봉사를 많이 해왔습니다. 새마을동아리에 참여하게 되면서 관련 활동도 더 많이 할 수 있었고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도 만날 수 있어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엄태훈 학교 학생회장을 맡다 보니 자연스럽게 봉사대 대표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농활도 가고 학교 조리실을 이용하여 김치나 빵을 만들어 나누는 등의 많은 봉사 활동을 했죠. 젊은 청년들이 힘을 합쳐 사업을 진행하니까 즐겁기도 하고 보람도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부회장이 되었으니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치무 솔직히 어렸을 때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기억이 ‘새마을기’ 정도였던 것 같아요. 직접적으로 새마을운동을 해본 것도 아니고 이미 새마을운동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룬 후였으니까요. 그러다 새마을조끼를 입고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계시는 새마을회원들의 모습을 보았어요. 긍정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저도 이런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신유빈 새마을운동이라고 하면 옛날 할아버지 세대, 옛날 시대의 유물이라는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는 이미 대학새마을동아리를 통해 MZ세대까지 확장하고 있잖아요? 요즘 패션이나 트렌드를 보면 뉴트로가 유행인데요. 새마을운동도 다시 유행시키면 뉴트로 문화 중 하나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치무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학교도 자주 가지 못하고 친구들과 교류도 적어지다 보니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새마을정신의 협동이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힘을 합쳐서 시대의 고민이나 문제점 등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신유빈 저는 창조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과거의 새마을정신을 떠나서 좀 더 새로운 발견, 새로운 목표 지향 이런 것들이 있어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취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는 거죠.
엄태훈 단합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 비해 온라인이 활성화되면서 만나는 매체도 많이 달라졌잖아요? 이럴수록 서로 많이 보고 단합이 잘 돼야 각종 봉사활동이나 대외활동도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치무 제2대 회장이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에 출마하면서 ‘지역구별 활동 활성화’, ‘전국 새마을 확성기’, ‘세계로 나아가는 새마을동아리’ 등 많은 공약을 내놓았는데요. 이런 공약들은 단순히 개인을 넘어 우리 모두의 성장을 위해 내놓은 약속들입니다. 물론 학교 내에서 새마을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요. 올해는 인근 대학이라든지 지역구를 넘어 전국적으로 좋은 활동들을 많이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부회장님들과 함께 우리 회장단이 노력을 많이 해야겠죠? 해외교류에도 역점을 두고 싶은데요. 우리나라의 새마을 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대단히 높습니다. 실제로 유엔에서도 새마을운동은 개발도상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개발 모델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훌륭한 자산인 새마을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실천하는 길을 열고 싶습니다.
엄태훈 학교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학교가 연대해서 다 같이 운영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홍보도 많이 하고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큰 단체가 됐으면 합니다.
전치무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023년도에는 함께 하면 좋을 활동들을 많이 주최하도록 노력할 거니까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신유빈 지금보다 많이 발전하는 대학새마을동아리가 되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어요. 회장님을 도와서 밑바탕을 만들도록 노력할 테니까요. 10년 후에는 대한민국 대표 대학생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엄태훈 대학새마을동아리는 봉사만 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봉사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은 물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어요. 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2022년 5월 발대식을 가진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는 2022년 기준 65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59개 대학에 동아리를 구성하며 몸집을 키웠다. 또한 대학새마을동아리 자체 활동뿐 아니라 시도, 시군구새마을회와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새마을운동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을 맞아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는 그간의 추진실적을 보고하고 2023년 사업계획안, 회칙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해 정기총회를 열었다. 동아리연합회장은 개회를 선언하고 발대식을 비롯하여 홍보영상 콘테스트 시상, 대학새마을동아리 교육, 지도교수 워크숍, 장학 사업, 연말 평가대회 등 굵직굵직한 추진실적을 보고했다. 이어 대학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체 및 탄소중립사회 조성을 위한 국내 봉사, 새마을운동 세계적 확산을 위해 펼칠 해외 봉사, 대학새마을동아리 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한 2023년 주요 사업 계획안도 의결했다.
회칙 개정은 총회 개회 기준 완화와 운영위원 기능 강화와 활성화에 관련된 것으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이날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제2대 전국대학생동아리연합회 회장단 선거였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회장단 선출을 위해 입후보자 신청을 받았고 후보자들은 참석한 대학새마을동아리 대표 45인 앞에서 소견을 밝혔다. 비밀투표로 실시된 선거에서는 영남대학교 전치무 학생이 회장으로, 신한대학교 신유빈 학생과 동주대학교 엄태훈 학생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선출된 회장단들은 “대학새마을동아리에 기대하는 만큼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활동, 함께 소통하는 동아리, 앞으로 나아가는 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공유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