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내일의 지구를 위해 작은 싹을 틔운 순천대학교 새마을동아리 ‘새순’은 한 해 동안 근면과 자조, 협동이라는 자양분으로 무럭무럭 자랐다.
그 결과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 연말 평가대회에서 대상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오늘이 아닌 내일을, 내가 아닌 미래 후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천하는 대학새마을동아리 새순을 만나 지난 일 년의 활동을 돌아봤다.
조수아 안녕하세요. 순천대학교 무역학과에 재학 중이고요, 새마을동아리 2022년 ‘새순’ 회장을 맡았던 조수아입니다.
이지수 저는 순천대학교 산림자원 조경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지수입니다. 2023년 새순의 차기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조현창 반갑습니다. 순천대학교 농생명과학과 재학 중인 조현창입니다. 2023년 새순의 차기 부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채혜원 안녕하세요, 저는 순천대학교 무역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채혜원이고요, 새순 동아리 회원으로 구성원과 함께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조수아 2022년 4월 창립총회를 거쳐 창립된 새순은 새마을의 ‘새’와 순천대의 ‘순’에서 착안하여 새로 피어나는 새싹처럼 지구를 싹 틔우자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었습니다. 저희는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동아리로 2022년 12월 기준, 45명의 회원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수아 식상한 이야기겠지만, 최종 발표까지 올라갈지 몰랐어요. 게다가 이번 수상엔 발표 후 실시간 현장 투표가 반영되어 어느 동아리가 수상할지 정말 알 수 없었으니까요. (웃음) 저희가 우수동아리로 선정되어 발표 기회를 얻어 수상까지 이어진 건 다 새순 친구들과 순천시새마을회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전국 새마을동아리가 시작되고 처음 열린 대회에서 회원들의 소중한 한 표가 더해져 받은 첫 수상인 만큼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조수아 우리나라 역사에서 새마을운동은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창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긴 시간 국내외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어요.
이지수 개인적으로 새마을운동하면 옛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어요. 농촌과 관련된 운동이라 생각하고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던 중 새마을운동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의 실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현창 저는 동아리 가입 후 창립총회를 통해 단순한 환경 동아리가 아닌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환경 동아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후 자연스럽게 새마을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고, 검색하면서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채혜원 학창 시절 한국사 수업에서 1970년대에 새마을운동이 일어났다는 것을 배웠죠. 이 운동을 통해 경제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운동으로 전개되어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조수아 환경 동아리를 만들고 싶었던 저에게 새순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기후 위기나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온몸으로 느끼던 타이밍에 새마을운동의 이념과 정신이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해 제가 맡아 보겠다고 나섰어요. 근면, 자조, 협동이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전 지구촌 상생의 가치를 전달하는 이념이기에 함께하고 싶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지수 저는 예전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아 비건 지향이나 텀블러 사용처럼 사소하지만 꾸준히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새마을동아리이자 환경 동아리인 ‘새순’에 가입하게 된 것도 위와 같은 이유에서예요. 혼자보다는 느리더라도 여럿이 함께 행동하는 것이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현창 순천대 최초의 환경 동아리인 동시에 제로웨이스트와 탄소중립에 초점을 두고 활동한다는 점이 인상 깊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전에도 환경정화 활동, 플로깅 등 환경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을 되살려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채혜원 탄소중립,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환경문제를 다룬 전공수업을 듣고 있어서 환경에 관심이 생겼던 중에 환경 봉사 동아리인 ‘새순’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조수아 새마을운동이 우리 세대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국민 모두가 함께 가지고 갈 정신이라고 느꼈어요. 선행의 몫을 나누어 생각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지수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의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새마을의 기본 정신은 절대 빠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이러한 새마을정신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조현창 눈앞에 보이는 ‘지금’을 위해 노력해왔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어요! 새마을정신은 오늘 우리가 잘 사는 것이 아닌 미래 후손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일이거든요.
채혜원 새마을동아리를 통해 근면과 협동 정신을 다시금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기본적인 분리수거와 텀블러 사용하기 같은 매일 할 수 있는 일들을 늘려가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수아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해와 옛것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서로를 공감하는 참여형 활동이 확대되어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저희가 진행했던 플리마켓이나 SNS 참여 이벤트 등 가볍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가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지수 이번 행사처럼 청년들이 새마을운동에 쉽게 다가갈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또,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파악하여 청년들과 새마을운동이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교육과 봉사활동의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조현창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꾸준히 공생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나아가 연령층을 낮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새마을 연합회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채혜원 SNS 채널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 소개, 활동 콘텐츠를 활발하게 올려 MZ세대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창구와 횟수가 더 늘어나면 좋을 것 같아요. 접근성이 좋아져 보다 많은 사람이 새마을운동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참여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수아 창립회장을 맡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해준 우리 새순 친구들과 1년 동안 저희를 적극 지원해 주신 새마을운동중앙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의 활동이 당장 세상을 바꿀 순 없겠지만 작더라도 가치 있고 소중한 활동들이 하나둘 모여 결국 큰 변화의 물결을 가져올 것이라 장담합니다.
이지수 차기 회장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동아리 내에서 비건 지향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볼까 해요.
조현창 우리 동아리는 앞으로 비건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먹는 것 또한 환경을 위할 수 있으니까요!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하여 함께 환경을 지켜나갈 생각이에요!
채혜원 동아리원뿐만 아니라 기존 학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더욱 늘려 많은 학생이 환경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공동체가 처한 시대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내 새마을운동을 전개했다.
이에 지난해 삼육대, 한밭대, 동아대, 경북대, 카이스트, 울산대, 경기대, 충북도립대, 신성대, 전북대, 세한대, 영남대, 경남대, 제주대 등 65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59개 대학에서 대학새마을동아리를 구성해 전국 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국 2,200여 명의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은 한 해 동안 교육봉사, 농촌 일손 돕기, 소외계층 돌봄, 탄소중립운동 등 지역별 특색에 맞춰 사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 해 동안 대학생새마을동아리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12월 27~28일 양일간 중앙회 대강당에서 ‘2022 전국 대학새마을동아리 연말 평가대회’를 개최하고 회원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했다.
이날 자리에는 중앙회장, 시도새마을직원, 16개시·도 47개 대학 220여 명의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이 참석했다. 평가대회는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특강, 활동 사례공유 및 평가, 소통의 시간, 우수동아리 활동사례 발표 및 시상식, 기부 물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12월 28일 진행된 우수동아리 시상식에는 전국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14개가 동아리가 차례로 활동사례를 발표했으며, 회원들의 실시간 투표를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으로는 탄소중립 운동을 중심으로 깨끗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선 순천대학교 ‘새순’이 선정되어 시상금 300만 원과 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대학새마을동아리평가대회가 서로의 귀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소통하는 청춘의 열기로 가득한 훈훈한 자리가 됐다”라며 어려운 이웃에 손 내밀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나눔과 돌봄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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