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2023 01·02 제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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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림

도원이 있다면, 지금 여기

강원도 정선 여행

정선군 정선읍은 고려 때 도원(桃原)이라 불렸다. 그 풍광이 얼마나 수려했으면 ‘이상향’, ‘별천지’를
뜻하는 도원이라 칭했을까. 백두대간 중심에 있는 정선은 천혜의 자연과 그로부터 오는 힐링,
눈으로 보고 몸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재미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은 채 관광객을 맞이한다.

write. 왕보영   photo. 김병구

오롯이 즐기는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가리왕산, 각희산, 괘병산, 노추산, 두위봉, 함백산까지….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만큼 어느 곳으로 시선을 놓아도 드넓은 산이 푸른 하늘 아래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겨울이면 솜털 같은 하얀 눈꽃이 온 세상에 내려앉아 전국의 등산객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한다. 일 년 중 이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다행일까. 늦게까지 겨울이 이어지는 겨울 왕국답게 하얀 눈꽃을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붙잡고 천천히 아끼며 즐길 수 있다.
멀리서 보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가까이 가야 한다. 등산이 아니더라도 정선의 겨울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바로 가리왕산 케이블카다. 지난 1월 오픈한 케이블카는 왕복 20분이면 가리왕산 하봉 정산까지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정선의 허파이자 자연이 준 보물인 가리왕산을 조망하며 정상에 내리면 원시림에 가까운 생태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선조들은 이 풍경을 보고 ‘푸를 벽(碧)’자를 써 벽파령이라 불렀다. 산맥이 겹겹이 둘러싸여 마치 푸른 파도가 치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겨울이면 하얗게 핀 상고대를, 운이 좋으면 산 위로 융단처럼 펼쳐진 운해를, 밤이면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까지. 계절, 날씨,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웅장함은 단 한 번도 같은 적이 없기에 가리왕산은 늘 새롭고 또 황홀하다.

  • 가리왕산 케이블카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개최되었던 가리왕산 곤돌라 시설을 이용해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했다. 특히 가리왕산의 진풍경을 자아내는 일출과 일몰을 편하게 조망할 수 있는 해넘이, 해맞이 케이블카를 운영해 인기다.

      정선군 북평면 중봉길 41-35
      033-560-3467

  • 화암동굴

    과거 금을 캐던 천포광산으로,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테마형 동굴로 단장했다. 금광맥 발견부터 채취, 생산 및 쓰임까지 이르는 전 과정의 재연과 전시를 통해 광산 개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동굴길 12
      033-560-3410

  • 아우라지

    평창과 삼척에서 발원한 두 물줄기가 어우러지는 곳이라 하여 아우라지라 불리는 이 곳은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청량리에서 운행하는 정선 아리랑열차나 아우라지 줄배 등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201-2
      1544-9053

  • 정선아리랑시장

    1966년 문을 연 시장은 매월 2, 7일로 끝나는 날 및 토요일에 장이 서는 오일장이다. 자연산 나물과 약초,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곤드레나물밥, 콧등치기 등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59
      033-563-6200

  • 만항재

    산줄기가 많은 강원도에는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고갯길도 많다. 만항재는 정선과 태백, 영월을 잇는 고개로, 정상이 무려 1330m에 이른다. 우리나라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있다.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109
      1544-9053

  • 정암사

    신라 시대(64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정암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이다. 정암사의 상징인 수마노탑은 국보 제332호로 지정되었다. 바람이 드나들 때마다 탑에 걸린 풍경이 흔들리며 고요를 깨운다.

      정선군 고한읍 한백산로 1410
      033-591-2469

강원 정선군새마을회

Q _ 소개 부탁드립니다.

A _ 정선군새마을회는 최양진 회장님을 비롯한 김낙균 협의회장, 김학순 부녀회장, 박봉의 문고회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개 읍면협의회와 부녀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타 조직으로 후원회와 새마을교통봉사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조직 활성화를 위하여 9개 읍면에 새마을 사무실과 집기, 현황판을 지원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자원재활용운동, 나라사랑 태극기 게양 운동,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Q _ 지난 2022년 정선군새마을회의 주요 활동 내용은 무엇이 있나요? 또 여러 새마을운동 중 정선군새마을회에서 특화 또는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사업 내용은 무엇인가요?

A _ 우리 새마을회는 새마을운동 중 탄소중립운동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조하여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여 수거와 세척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1년부터 2년여에 걸쳐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정착을 위하여 투명 페트병 모으기 경진대회를 진행하였으며, 올해에는 투명 페트병을 처리할 수 있도록 페트병 파쇄기 설치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정선군은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정기적인 새마을대청소 및 하천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에 읍면에 설치된 클린하우스에서 쓰레기분리수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_ 정선군새마을회는 1982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아는데요, 무수한 활동 내용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A _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인해 폐광이 확대되면서 지역 경제 침체와 주위 환경 낙후로 인해 지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새마을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여 경제 활성화와 환경정화 활동으로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분리수거 중요성을 인식하고 쓰레기 매립장을 방문하여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을 견학하고 각 읍면 집하장에 현수막을 걸어 주민에게 알리고 분리수거 운동을 전개하여 쓰레기 매입량을 감소하는 등 매립장 수명을 연장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Q _ 여러 새마을운동을 하시면서 느낀 보람은 무엇인가요?

A _ 하천청소, 분리수거, 환경정화 활동으로 정선군을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 깨끗한 정선의 이미지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족 등 주위에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 송편, 반찬 나눔을 통해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한 마음이 들었으며, 농번기에는 일손이 모자란 농가에서 작지만 일손을 보태어 농민들이 한시름 놓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Q _ 정선군새마을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A _ 정선군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에 설치된 군집기를 정기적으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선은 지역 특성상 바람이 심하게 불어 노인회관 및 마을회관에 게양된 태극기와 새마을기가 빨리 훼손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에 새마을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수시로 교체하는 일을 진행하여 2022년 국가상징 선양(태극기) 유공자 분야 국무총리 단체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Q _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정선군새마을회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_ 올해는 읍면을 순회하면서 간담회 및 교육을 활성화하여 지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공동체 운동을 전개하고 탄소중립실천운동을 통해 희망찬 아침, 평온한 저녁, 행복한 정선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정선군새마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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