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은 주로 환경 개선 사업, 소득 증대 사업, 의식 교육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새마을운동은 해당 국가에 농업만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에너지·수도와 같은 중요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유지하도록 하는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같은 새마을운동 전수는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에 대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우간다의 새마을운동은 지금까지 시범마을이 15개가 생겨났을 정도로 새마을운동의 선도 국가로 도약하고 있다. 선도적인 새마을운동 국가인 만큼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성장과 환경개선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우간다는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새마을지도자 양성기관인 ‘농업지도자연수원’을 개원한 나라다. 연수원은 우간다의 수도인 캄팔라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캄피링기사마을에 세워졌으며, ‘새마을운동의 허브’가 되어주고 있다.
이곳은 우간다의 농업 발전을 위해 리더십을 배양하고, 농가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우간다 정부는 주력 산업인 농업의 경쟁력을 확산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었다. 이에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곳 연수원에 농업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새마을지도자를 양성하고 농업기술도 전수하는 행보를 선보였다.
새마을운동이 우간다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데는 현지 지도자의 역할이 컸다. 그 중심에는 새마을교육을 받고 자발적으로 구성된 새마을 조직이 있었다. 가장 좋은 사례로는 우간다 수도에서 317km 떨어진 카바로레군 카바로레면 키보하마을이다. 그들은 2010년 스티븐 바로지 새마을회장에게 새마을인구 교육을 받고 자발적으로 새마을 조직을 구성했다. 조직 당시 주민의 43%가 새마을회원이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새마을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자발적 기부를 비롯해 다양한 수익 사업을 추진해나감으로써 마을 기금을 조성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을 벌였다. 마을 안길 넓히기, 수질 정화, 식수 공급, 가정 내 위생 시설 개선 등이 바로 그것. 또한 재정적 기반이 바로 서야 새마을운동을 지속할 수 있음을 깨닫고 ‘마을은행’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해 텐트·의자 임대사업, 식품 가공사업, 염소은행 등 공동 소득증대 사업을 펼쳐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이바지했다.
교육도 빠질 수 없다. 우간다와 같은 개발도상국은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이에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새마을지도자를 양성하고,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새마을운동이 현지 사정에 맞춰 자발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가난 극복’에 있다. 새마을운동은 ‘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운동’으로 개발도상국의 진정한 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동티모르의 새마을운동은 그 어떤 나라보다 더욱 특별하게 진행됐다. 2002년 유엔평화유지군(PKF)으로 동티모르에 파병된 국군 상록수부대가 새마을운동을 전파했기 때문이다. 상록수부대는 새마을운동을 ‘호메마을 프로젝트’라 명명했고,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갔다.
호메마을초등학교 배수로 건설을 시작으로 공동 우물 및 양계장을 조성했다. 특히 초등학교에 건설된 양계장에서는 주민과 학생이 지도교사 아래 양계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병대 중장비를 투입해 개간작업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경작지 2.5ha를 일구기도 했다. 환경 개선 사업뿐만 아니라 주민대표를 한국의 새마을운동중앙회 등에 교육을 보내는 등 주민들이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동티모르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1차, 2차로 나눠 운영했다. 새마을운동이 전개된 마을은 대체적으로 주민이 살아가기에 열악한 마을 환경을 안고 있었기에 환경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새마을운동이 추진됐다. 수도공급, 마을안길 보수, 화장실 개선 등 열악한 생활환경을 적극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었으며, 마을회관도 구축해 마을 주민이 함께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공동의 공간도 형성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위생 교육도 새마을운동의 일환이었다. 주민위생 교육을 통해 개인의 위생의식을 높이고 질병 감염과 확산을 예방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의 핵심원리와 가치는 동티모르 정부의 지역개발정책인 ‘PNDS’에 접목되기도 했다. 이는 동티모르 전국 단위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새마을운동 현지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에 뿌리내리고 있는 새마을운동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자산이다. 새마을운동이 지구촌새마을운동으로 거듭나고 여러 국가로 확산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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