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

2022 5호 November/December

category
어울림

새마을이 짓는
따뜻한 사회로 가는 길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시대.
많은 사람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신 다양성을 무시하는 쪽을 택하고 있고, 이러한 갈등과 무관심이 사회통합을 가로막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참여와 소통, 신뢰와 배려의 사회적 자본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힘쓰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로 가기 위해 새마을운동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write. 성혜경   illust. 벼리

평화로운 사회 만들기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귀농·귀촌인 조기정착 지원 및 도·농간 교류촉진(농산물직거래장터 등)을 위해 읍면동별 지원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다문화가정(이주노동자, 새터민) 나눔 봉사단 운영, 아파트 공동문화 캠페인, 우리마을 분쟁 해결센터 운영, 3대가 함께하는 가족단위 프로그램, 가족(주민)과 함께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같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목표가 목표인 만큼 그 추진과정에 있어서도 지자체, 관계기관(새터민센터, 이주민센터, 다문화지원센터)과 연대·협력을 기본으로 삼고 있으며, 지역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대상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웃분쟁 예방을 위한 캠페인(층간소음, 생활누수, 애완견 소음, 흡연, 주차, 쓰레기 투기 등)을 전개하는 데 있어 지역주민, 지자체, 법률단체, 자원봉사센터 등으로 구성된 ‘우리마을 분쟁해결센터’를 제안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지역유형(도시/농어촌)과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고려하고 있다. 그밖에 도·농간 교류및 귀농·귀촌인의 조기정착을 위한 읍면동별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웃의 어려움,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게 누구보다 먼저 찾아가 가장 가까이에서 돕고 있는 이들도 바로 새마을지도자들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전국의 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회는 방역활동, 마스크 제작 및 양보 운동, 성금 및 성품 전달, 손소독제 제작, 착한 임대료운동, 지역특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 연대와 협력을 통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섰다.
지난 3월 경북 울진, 강원 강릉·삼척 등 동해안 지역 산불 사태때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구호물자와 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자원봉사자와 재난상황실 등에 식사를 제공하고 구호물자를 관리 및 배분하며 긴급복구지원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가 발생했을 때도 새마을지도자들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 긴급 복구활동을 펼쳤다. 새마을지도자들은 피해가 발생한 다세대주택 등에서 토사로 뒤덮인 가재도구를 물로 닦아내며 무더위 속에서도 피해복구에 열중했다.
이처럼 새마을지도자들은 국가와 국민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함께 해왔다.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전국 새마을지도자들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전방위에서 앞장서고 있다. 1990년대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의 기적을 이끌었으며, 특히 전국 새마을부녀회는 ‘애국 가락지 모으기 운동’으로 무려 370만 돈의 금을 모았다. 2017년 12월 태안기름유출 사고 때는 절망으로 얼룩진 지역민과 어민들의 마음을 닦아주었고, ‘세월호사고’ 때는 팽목항에서 유가족들의 식사를 챙기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2019년 강원도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앞장서는 등 큰 재난에는 항상 새마을지도자들 앞장섰다.
이웃이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새마을지도자들. 이들의 땀이 따뜻한 사회를 이뤄가는 희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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