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새마을 톡

내 꿈을 찾는 곳!
새마을운동의
젊은 별들이 빛나다
「2024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 연말 평가대회 대상」
신라대학교 새마을동아리
2024년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충청남도 천안 소노벨 리조트에서 ‘2024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 연말 평가대회’가 열렸다.
대상의 주인공은 1년 간 부산 지역사회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온 신라대학교 새마을동아리였다.
공채영 회장은 새마을운동을 “내 꿈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미래의 새마을지도자로서 당당히 나아갈 신라대학교 새마을동아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임영현 사진. 홍승진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및 신라대학교 새마을동아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라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공채영입니다. 2024년 2월에 동아리 회장으로 취임하여 1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신라대학교는 2021년 12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4월 새마을동아리를 결성했습니다. 처음에는 15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101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홀몸 어르신 돌보기, 부산역 노숙인들을 위한 기부 및 배식 봉사, 일회용품 모으기, 탄소중립 강사 활동 등 42번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Q. 이번 평가대회는 전국 72개 대학새마을동아리가 열정적으로 활동해 수상자 선정이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을 수상하신 점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회장으로 취임한 후, ‘신라대학교를 전국에 알리겠다’라는 목표를 가장 먼저 세웠어요. 기획부장, 홍보부장, 관리부장 등과 함께 주기적으로 회의하며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간호학과 특성상 실습과 강의가 겹쳐져 시간이 부족할 때도 많았지만, 각 부장님들이 큰 도움을 주셔서 모든 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101명의 회원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부산시새마을회 사무직원분들께서 항상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Q. 대학새마을동아리에 참여하기 전, 새마을운동는 어떤 이미지였나요?
중고등학생 시절에 새마을운동은 역사책에서 접하거나, 가끔 거리에 걸린 새마을기를 보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만큼 새마을운동은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어요. 제가 새마을운동에 진심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요. 2022년에 다른 대학 새마을동아리에 소속되어 연말평가에 참여했었는데요. 그때 처음 새마을운동에 참여하는 대학생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Q. 2024년, 신라대학교 새마을동아리가 활동하는 데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부산에 적합한 활동은 무엇일지 고민한 결과 ‘고령화 사회, 노숙인 문제, 일회용품 사용’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홀몸 어르신 돌보기, 경로당 치매예방 교육 및 키트 활용, 혈압 측정, 삼계탕 나눔 활동을 진행했으며, 배식 센터와 협력해 부산역 노숙인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고, 회원들이 쓰지 않는 물품을 모아 기부했습니다. 또한, 테이크아웃컵과 병뚜껑을 모아 플라스틱 방앗간에 제출하고, 초·중학교를 방문해 탄소중립 교육을 진행하며 친환경 키트를 함께 제작했습니다. 특히 주변 학교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동에 참여한 회원 모두가 뜻깊고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Q.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요?
홀몸 어르신 돌보기 활동은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진행했어요. 그리고는 먼저 어르신 댁에 방문해 인사를 드리고, 질환이나 가족구성원, 편한 방문 날짜를 여쭙는 등 활동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확인했어요. 다음 방문 때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안부를 여쭙고 함께 장도 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과 나들이에 가는 마음으로 활동을 했어요. 저는 방학 때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온 초콜렛을 어르신과 함께 먹곤 했는데요. 함께하는 어르신께서 매우 좋아해주셨던 기억이 나요. 활동이 끝날 시기가 다가오면서 애틋함과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Q. 한 해 동안 활동하면서 특별히 인상 깊었거나 보람 있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부산의 한 보호소와 연결되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했고, 보호소장님의 요청으로 꾸준히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부산시 대학 연합으로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부산 지역의 각 대학 회장들과 매주 회의하며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경로당에서는 혈압 측정, 건강관리, 염색, 네일케어,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랑 손을 꼭 잡고 춤을 추셨던 어르신의 행복한 모습을 잊지 못하고 있어요.
Q.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젊은 세대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면 어떤 방법들이 필요할까요?
새마을동아리 활동 초반에는 회원을 모집하는 데 힘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떠오른 아이디어가 교내에서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는 것이었죠. 회원들이 다 함께 새마을 조끼를 입고 다니니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고, 자발적으로 가입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젊은 층에서 적극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잘 활용해서 한 명 한 명씩 저변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곧 신입회원을 모집하실 텐데요. 예비 회원들에게 새마을운동과 새마을동아리의 장점과 매력을 마음껏 전해주세요.
새마을운동이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내 꿈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답해요. 전 내향적인 성격인데 1년 전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로 많이 밝아졌습니다. 그 덕분에 신라대학교 새마을동아리 회장, 전국 대학새마을동아리 연합회 부회장까지 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제가 무엇을 할 때 눈이 반짝이는지 알 수 있었지요. 신입회원뿐 아니라 기존의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 여러분 모두 새마을동아리 활동을 하며 최대한 자신의 열정을 느끼면 좋겠어요.
Q. 2025년 신라대학교 새마을동아리의 활동 계획과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저는 2025년에 국가고시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회장이 아닌 회원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회원으로 활동을 해도 차기 회장님과 신라대학교 새마을동아리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하고 기획에도 참여하려고 노력할 거예요. 2024년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해주신 우리 새마을동아리 회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제나 제 옆에서 힘이 되어주었던 우리 부장님들, 101명의 회원 여러분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