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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새마을운동
작은 마을에서 지역으로,
더 나은 삶을 꿈꾸다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사업 1년 차
국가 파푸아뉴기니
새마을운동 1년 차 국가 파푸아뉴기니
‘은가이 베나’ 주(州)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자비를 들여
지난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새마을운동 초청연수에 참여했다.
은가이 베나 주(州)는 자체적으로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
지역 내 여러 마을의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먼 페콘 은가이 베나 환경미화 및
역량강화부 위원장에게
은가이 베나 주(州)의 새마을운동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이원복
사진. 홍승진
Q
안녕하세요. 파푸아뉴기니 은가이 베나 주(州)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지역적 특징은 무엇인가요?
은가이 베나 주(州)는 여전히 전통 농업을 이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에 많은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농부들이 농업을 포기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은가이 베나 주(州) 지방정부는 지역환경개선 사업과 더불어 새마을운동을 통해 이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업의 책임자이죠.
Q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새마을운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주민들이 새마을운동에 참여하도록 홍보하고 있어요. 마을 청소와 주거환경 및 위생 개선 사업도 진행하고 있고요. 가시적인 성과로는 지난해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공동체가 조직됐다는 거예요. 청년, 부녀, 노인 그리고 종교인들로 이뤄진 네 개의 마을공동체인데, 추후 이 마을공동체가 회의를 통해서 스스로 새마을운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은가이 베나 주(州)에
새마을운동이 도입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은가이 베나 주(州) ‘부쉬바타’라는 마을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이었는데요, 당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좋은 지역개발 모델을 찾고 있었고, 그곳에서 새마을운동을 접하게 된 거죠. 마을 베이커리를 만들어 소득증대를 이뤄냈더라고요. 은가이 베나 주(州) 전체가 새마을운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직접 자비를 들여서 초청연수에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한국이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이유는 새마을운동과 한국 사람들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와서 보니 놀라운 것들이 많아요. 무엇보다 한국 사람들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인상 깊었어요. 모든 사람이 친절하고 자기 일에 임하는 태도가 멋집니다. 부지런하고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다운 면이 돋보였죠. 또 매일 바쁘게 움직이더라고요. 새마을운동의 가치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으니 자비를 들여서 온 보람이 있습니다.
Q
연수 프로그램 중 무엇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가장 큰 동기부여를 받은 곳은 ‘축산환경관리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쓸모없는 것들이 유용한 자원으로 바뀐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파푸아뉴기니에 필요한 기술도 배웠고요. 파푸아뉴기니에서는 독성이 강한 퇴비를 아무 처리 없이 밭에 뿌리는 경우가 많아 종종 식물이 말라 죽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퇴비 제조 방법을 안내하고 있었죠. 이곳에서 배운 것을 파푸아뉴기니 농가에 전파할 계획입니다.
Q
벌써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는데요,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부쉬바타 마을에서 이뤄낸 새마을운동 성과입니다. 단순히 환경 개선과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의식까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던 계기였습니다.
Q
은가이 베나 주(州) 의
내년 새마을운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새마을운동에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생각입니다. 또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마을 주민 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사업의 모니터링과 기획, 보완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파푸아뉴기니의 새마을협력관과 지도자 등 20여 명은 새마을운동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분들이 각자의 마을로 돌아가 새마을정신을 널리 전파할 겁니다. 내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됩니다.
Q
마지막으로 새마을운동을 함께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이제는 우리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입니다. 기다리기만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더 가난해질 뿐입니다. 땅이 있는 사람은 농사를 짓고, 손재주가 좋은 사람은 물건을 만들어 팔아야죠. 그래야 우리 삶이 변화할 겁니다. 우리 스스로 더 나은 삶을 찾아보길 희망합니다.
지구촌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사업 3년 차
국가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은 3년 전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점차 주변으로 새마을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 11월 12일부터 21일까지
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과 4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지도자가 새마을운동 초청연수에 참여했다.
이 중 새마을운동으로 인해 변화된 마을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는 탐가마을의
알림베코바 베가임 새마을지도자를 만나
탐가마을의 새마을운동을 알아봤다.
글. 이원복
사진. 신성욱
Q
먼저 탐가마을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알림베코바 베가임이라고 합니다. 탐가마을의 주민이자 새마을지도자입니다. 새마을운동을 하기 전에는 집에서 손자들을 돌보고 있었어요. 손자들이 크고 난 후에는 우리 마을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새마을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새마을운동은 어떻게 접하셨나요?
키르기스스탄에는 탐가마을을 포함해 ‘아를리나에’, ‘악자르’, ‘오록’ 네 곳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이 있어요. 다른 마을이 새마을운동으로 많은 것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동기와 힘을 얻었죠. 직접 해보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 보람차고, 마을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Q
탐가마을은 어떤 곳이고,
어떤 사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탐가마을은 일종의 계획 마을입니다. 본래는 작은 시골이었지만, 정부가 청년이나 신혼부부의 이주와 토지를 지원하면서 마을이 개발되고 있어요. 새집을 짓고, 도로를 만들고, 전기 시설을 설치하는 등 인프라를 만들고 있는 단계입니다.
Q
새마을운동 초청연수를 위해 먼 곳에서 오셨는데요,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모든 강의가 훌륭했어요. 강의를 통해 과거에 가난했던 한국이 어떻게 잘사는 나라로 성장했는지 그 과정을 들었을 때는 가슴이 뜨거워졌죠. 앞으로 저와 우리 마을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Q
올해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과
자랑할 만한 성과는 무엇인가요?
도로, 수도, 전기 등 필수 시설 외에도 주민들이 직접 새마을운동으로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마을에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일손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행히 공원의 필요성을 공감한 주민들이 두 팔을 걷고 나서준 덕분에 완공할 수 있었죠. 그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죠. 주민이 함께 만든 공원이 우리 마을의 자랑입니다. 가로등이 있어서 해가 진 이후에도 책을 볼 수 있어요.
Q
공원을 만들었다니 신기합니다.
공원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곳이 원래는 아무것도 없는 흙바닥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그런 바닥에 앉아 책을 보더라고요. 그 모습이 안타까워 보였고, 먼지도 많아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었어요. 공원을 만들고 벤치를 설치하면 누구나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 같아 주민회의 때 제가 적극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다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었죠. 이 자리를 빌려 함께 고생해 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
탐가마을이 새마을운동을 통해
2025년에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새마을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모인 작은 모임이 있어요. 한국의 부녀회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앞으로는 이를 확대해 탐가마을 모든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부녀회를 구성하고 회관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회의장을 마련해 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운동 공간도 만들어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이용되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함께 새마을운동에 임하고 있는 분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을까요?
탐가마을을 위해 지금도 많은 분들이 새마을운동에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어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 마을에 희망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함께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