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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여행
역사와 자연이 빚어낸 도시
경상남도 진주시
가을이 깊어지는 이 시기, 경상남도 진주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삼국시대의 영광과 임진왜란이라는
비극의 역사가 엿보이는 문화유산부터,
고요히 흐르는 강과 숲 등 풍부한 자연유산까지.
올가을에는 진주에 방문해
역사와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자.
글. 편집실
역사의 흔적과
가을의 정취가 있는 ‘진주성’
진주성은 과거의 전투와 비극을 간직한 국가유산으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차지하는 성곽이다. 임진왜란 당시 1592년과 1593년 두 차례에 걸쳐 이곳을 중심으로 진주대첩이 일어났고 또 의기 논개가 왜군 장수를 끌어안고 낙화(落花), 순국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진주성 안에는 임진왜란으로 산화한 순국 선인들을 모시는 ‘창열사’,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뛰어든 바위인 ‘의암’ 그리고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촉석루’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촉석루는 진주성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이곳에 올라 남강을 내려다보는 절경이 인상적이다. 가을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남강의 잔잔한 물결과 어우러져 가을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
의기 논개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의암
의기 논개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의암
진주의 역사를 더 알고 싶다면 진주성 안에 자리한 국립진주박물관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진주성과 임진왜란에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며, 임진왜란 당시에 일어났던 중요한 전투와 인물을 중심으로 한 생생한 역사를 전달한다. 다양한 전시물과 자료를 통해 진주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알아보자.
진주성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진주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진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무엇보다 진주성을 첫 번째 코스로 추천한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임진왜란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을 찾고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자.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
가을빛에 물드는
진주의 심장 ‘남강’
남강유등축제의 모습
남강유등축제의 모습
남강은 진주시의 심장과도 같은 곳으로 진주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간이다. 강변을 따라 잘 조성된 산책로는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이에게 고요한 여유를 선사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풍부한 자연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남강은 진주시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강이다. 그러므로 진주의 현재와 과거가 공존한다. 남강에 있는 여러 개의 다리는 진주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진주교와 남강교는 진주에서는 꽤 오래된 다리로, 강을 건너며 진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도 손꼽힌다. 남강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진주교는 멋진 야경으로도 유명하다. 선학산 전망대에 오르면 남강과 진주교 그리고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주의 역사와 함께 흘러온 남강
진주의 역사와 함께 흘러온 남강
가을의 남강은 진주 여행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보여준다. 강변을 따라 붉고 노란 단풍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이룬다. 가을빛으로 물든 남강은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강 위로 비치는 단풍잎은 마치 물 위에서 춤을 추듯이 아름답게 움직인다. 강변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진주 여행 백미를 경험할 수 있다. 남강의 잔잔한 흐름을 바라보며 깊은 사색에 잠기는 시간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강남동 382
자연의 선율이 있는
‘경상남도수목원’
경상남도수목원은 자연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 경상남도수목원은 경상남도의 풍부한 식물 자원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동시에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약 112ha의 넓은 면적에 3,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으로 물든 수목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경상남도수목원의 연못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경상남도수목원의 연못
수목원은 철쭉원, 야생화원, 허브 정원, 대나무숲길, 단풍나무원, 습지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붉고 노란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단풍나무원은 가을철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또 허브 정원에서는 가을의 상쾌한 공기 속에서 향기로운 허브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자연 체험행사도 마련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가을의 자연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경상남도수목원은 가을의 색채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평안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단풍이 물든 수목원에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수목원로 386
여행지에서 만나는 축제
sub11-06
진주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2024년 남강유등축제
경상남도 진주시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2024년 남강유등축제가 오는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남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축제는 진주대첩을 기리고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시작되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남강에 띄워진 수천 개의 유등이다. 각양각색의 등불들이 서로 어우러져 남강을 따라 흐르는 모습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형형색색의 대형 유등은 화려한 볼거리다. 축제 기간에는 남강변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전통 음악 공연, 다채로운 전통놀이 그리고 먹거리가 가득한 푸드 트럭존까지 남녀노소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직접 유등을 만들어 강에 띄우며 소원을 비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남강유등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진주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가을 진주에서 빛과 전통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밤을 만나고자 한다면 2024 남강유등축제를 즐겨보자.
일시: 2024년 10월 5일(토)부터 20일(일)까지
장소: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성 및 남강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