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과학기술 및 산업의 발달로 삶이 윤택해진 반면,
여전히 우리 주변 보이지 않는 곳에는 따뜻한 손길과 관심,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많다.
이들을 보듬으며 나눔, 배려, 연대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더 큰 관심으로 주변을 살피다
새마을 사회안전망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
부산 기장군새마을회 홀몸 어르신 이불세탁
함께 가는 길은 때론 더디 간다 해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어려움은 나누고 기쁨은 배가 되도록 더불어 살아갈 때 우리 사는 세상은 더 충만해질 터. ‘우리’의 힘, ‘함께’의 가능성으로 지난 54년 동안 수많은 새마을지도자와 회원들은 지역 사회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보살펴 왔다. 이들은 상생의 공동체인 새마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며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들의 땀이 따뜻한 사회를 이뤄가는 희망이 아닐까.
배려와 이해로 더 따듯하게
주민참여형 ‘좋은 이웃 만들기’ 사업 확대
충남 공주시새마을회 마을공동체 활동
좋은 가정이 좋은 골목을 만들고, 좋은 골목이 좋은 동네를 만들고, 좋은 동네가 좋은 지역을 만들고, 좋은 지역이 좋은 사회를 만든다. 좋은 이웃 만들기는 주민이 참여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새마을운동으로 시민의 손으로 도시와 마을을 바꾸어 나가는 사업이다. 지역공동체를 위해 새마을운동은 주민의 생활 양식과 생애주기, 지역 특색을 고려한 사업으로 안정적인 이웃 관계를 만드는 공동체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더 멀리 보고 내일을 준비하다
독서생활화로 창조적 지역문화 창달
부산광역시새마을회 피서지 문고
새마을문고는 도서 보급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리고 의식 수준을 높였으며, 산업화에 불씨를 지펴 자원이 부족한 나라도 잘사는 나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독서운동은 지금의 변화보다 다음 세대의 번영과 공동체의 발전에 더 집중하는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이런 독서운동을 통해 창조적인 생각과 아름다운 문화의 꽃이 피어날 내일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소통하고 이해가 가득한 세상
세대, 지역, 도농 간 교류 협력 확대
서울특별시새마을회 마늘 농가 일손 돕기
공동체가 발전하려면 계층 간의 단절을 극복하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대화가 필요하다. 이는 공동체를 화합과 상생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다. 이를 위해 새마을운동은 다양한 소통 및 교류 사업으로 세대, 지역, 도농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상호보완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에 참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재해 예방‧복구 활동
전라남도새마을회 건강한 우리동네 방역 활동
재난‧재해를 해결하는 방법은 공동체가 함께 예방과 복구에 나서는 것. 새마을운동은 지역‧시기별 ‘재난·재해 예방‧관리 매뉴얼’을 수립하고 지자체, 유관 기관과 공조로 효과적인 예방‧복구 활동 체계를 마련했다. 재난‧재해 발생 시 전국 새마을조직을 통해 신속히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공동육아 실현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새마을작은도서관이 운영하는 늘봄학교
부산 기장군새마을회 슬기로운 돌봄교실 수업
돌봄 위기는 현재 가장 심각한 사회적 위험 중 하나이다. 돌봄이 해결되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존엄성이 침해당하고 삶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부모, 학교, 이웃이 모두 힘을 합쳐야 온전히 한 아이를 교육하고 양육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46% 이상 차지하고 있는 요즘, 양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새마을문고가 ‘늘봄학교’를 통해 공동 돌봄을 실현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키우는 육아 공동체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만든 돌봄 프로그램이다. 전국 새마을작은도서관 15곳에서 지난 6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