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 소리
새로운 새마을운동
그 너머를 향해
2024년 새마을운동 4대 핵심 과제
1970년 시작한 새마을운동이 이어진 지
어느덧 54년이 흘렀다.
54년의 세월 동안 새마을운동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사회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 왔다.
지난해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라는 비전으로
새롭게 전개된 새마을운동은
이제 미래 새마을운동을 위한 튼튼한 기틀을 마련했고,
구체적인 목표와 과제를 달성하며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고 있다.
새로운 변화로 도약의 발판 마련
미래를 준비하는 새마을운동
농촌과 도시의 격차가 커지기 시작한 1970년대. 당시의 새마을운동은 ‘잘살기’를 목표로 농촌의 기초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새마을운동이 점차 확산되며 도시와 직장, 공장, 학교에 이르기까지 삶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왔다. 오늘날 새마을운동은 저출생·고령화, 사회적 갈등과 분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재난과 재해 급증 등 수많은 위기와 마주하고 있으며, 세대 간·지역 간 갈등과 분열로 인한 공동체의 붕괴도 매우 심각한 지경이다. 또한 지난해 전 세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이후 국제적인 유행병의 공포,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대내외적인 경제난과 안보 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재난재해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처한 지금이야말로 수많은 국가적 시련과 역경을 극복해 온 새마을운동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 해야 할 때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라는 기치 아래 사회적 갈등 해소와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해 구호가 아닌 직접 행동하고 실천하는 대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다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문화 조성
새마을지도자들은 외환위기,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코로나19, 경북·강원지역 화재 등 국가적 재난상황마다 솔선수범하며 사회 통합을 위해 선봉에 섰다.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문화 조성은 ‘나’에서 ‘우리’로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 운동으로, 공동체의식 결여로 사회적 갈등과 불신이 심화하고 있는 시대적 현상을 극복하고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돌보며 행복한 공동체를 조성한다.
상생과 통합의 공동체 운동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고,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새마을운동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지역 간 도농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귀농·귀촌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효과적인 재난·재해 예방을 위해 가칭 ‘새마을안전지킴이’를 운영하며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새마을기를 게양하는 강원 횡성군 새마을지도자
함께 살아갈 건강한 지구 만들기
탄소중립 실천·연대강화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돌고 돌아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바다거북의 몸속에서 발견되고,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급속도로 녹아 북극곰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인류도 마찬가지. 폭염이나 폭설, 집중호우 같은 자연재해의 발생빈도와 강도도 높아지고 있어 지금 상태가 지속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인류의 종말이 찾아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나 전문가들은 더 적극적으로 환경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점점 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역시 ‘탄소중립 실천’ 사업을 통해 다양한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활용품 분리수거, 업사이클링, 나무심기, 나눔 장터 운영, 덜 쓰고 아껴 쓰는 생활 속 실천 등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순환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산림, 해양, 토양 등 자연·생태 보호 및 관리를 위한 도로변 및 유휴지에 나무 심기, 꽃길 만들기 등을 통해 깨끗한 공동체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탄소중립 실천 경진대회 및 공모전, 환경보호 캠페인, 친환경 생활 교육 등으로 전 국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환경보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해양 쓰레기 수거활동을 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 새마을지도자
지역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향하다
새마을운동의 세계적 확산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근대화를 이뤘고, 이제는 지역사회개발 운동의 성공 사례로서 세계가 새마을운동에 주목하고 있다. 유엔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새마을운동을 아프리카 빈곤퇴치 사업 모델로 정했으며, 2015년에 열린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는 새마을운동을 ‘신농촌개발전략’으로 인정했다.
중앙회는 1973년부터 2023년까지 149개국 6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교육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라오스, 우간다 등 22개국에 118개 시범마을(2024년 포함)을 조성해 새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새마을운동의 세계적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정부의 대외전략과 연계하여 시범마을을 13개국, 56개 마을(아시아 5개국, 아프리카 4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중남미 2개국)로 확대하며, 헌신적이고 역량 있는 현지 새마을지도자 육성을 위해 국가별 특성, 사업 연차 등을 반영한 맞춤형 초청 연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간다 새마을시범마을 중 하나인 키우구마을의 식수사업
안에서부터 튼튼한 구조를 갖추다
새마을운동 추진 역량 강화
이처럼 새마을운동은 국가의 위기와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았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 새마을운동은 ‘국민의’ 운동이라는 사명감으로 새마을지도자들이 똘똘 뭉쳐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함께 잘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구환경을 지키며, 세계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미래의 새마을운동을 이끌 청년·대학생 새마을지도자 양성을 위한 사업 발굴도 주요 목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한 대학새마을동아리 해외봉사단처럼 올해도 대학새마을운동과 청년새마을운동을 적극 추진해 MZ세대와 청년층의 관심과 참여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더불어 새마을지도자 육성을 위한 공간인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은 새마을운동 정책 방향, 국내외 사례분석 등의 기능을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며, 미래 새마을운동의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수립한다.
새마을운동은 머물지 않고, 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며 국민과 함께 발전 중이다.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보전’, ‘지구촌 공동번영 구현’, ‘창의적·혁신적 지도자 양성’이라는 새마을운동의 목표를 통해 질적 변화를 이루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도 새마을운동은 진행형이다.